2015년 08월 23일. 두타산 베틀봉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산행코스두타산무릉계 주차장 - 숲 해설대 - 전망대 1,2,3,4 - 베틀봉정상 - 삼거리 -

미륵봉 - 용추폭포갈림길 - 삼화사 - 두타산무릉계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무릉계주차장 : 10시 58.

하산완료 : 무릉계주차장 : 16시 47분.

(5시간 49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0 : 58  두타산 무릉계 들머리 도.

11 : 09  숲 해설대.

11 : 26  1 전망대.

11 : 37  2 전망대.

11 : 57  3 전망대.

12 : 24  4 전망대.

12 : 48  베틀봉 정상.

14 : 05  삼거리.

14 : 15  미륵봉 정상.

15 : 02  백곰바위(두타산성).

16 : 19  삼화사.

16 : 47  무릉계 주차장 산행 완료.

 

▲ 포항시 북구 화진해수욕장.

 

올여름의

마지막 피서객을 맞으려는 듯 하다.

 

 

▲ 동해의 전망좋은 곳에서 아침식사.

 

 

10시 58분 : 동해시 무릉계곡 주차장,

 

 

 

▲ 상가지역을 지나서..

 

 

▲ 매표소.

동해시에서 관리비를 받는다.

성인 2000원 / 1인당.

  

 

 

▲ 검표를 하고 입장.

  

 

 

▲ 물맛 좋은 음료대에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 무릉교를 건너며..

 

 

 

11시 09분 : 숲 해설 무대.

 

비 탐방로인 베틀릿지 산행은

화살표 방향으로 들머리를 잡는다.

  

 

 

11시 26분 : 베틀봉 1전망대.

 

숲 해설 무대에서 약 20여분 가량을

된비알인 너덜길을 치고 오른다.

 

 

 

▲ 주차장과 상가지역이 보인다.

 

 

  

▲ 무릉계곡 건너편으로는 금산 아래.

지도상의 삼폭이 보인다.

 

 

 

▲ 당겨본 삼폭.

비가 와야만 흐르는 건폭이라

바짝 말라 있다.

  

 

 

11시 37분 : 베틀 2전망대.

1전망대에서 10분 가량 소요.

 

 

 

 

▲ 박무속에 모습을 드러낸 베틀봉.

 

 

 

▲ 베틀봉을 향해 힘겹게 기어오르는듯한 거북..

  

 

 

▲ 베틀 소나무 1.

학이라도 날아 앉을것 같은 노송이다.

  


 

 

▲ 베틀 3전망대 오름길...

코가 닿을 정도의 급경사다.

 

 

 

▲ 힘겹게 치고 오르면...

우람한 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암벽타는 사람들이 박아놓은 앙카 자일고리가 보인다.

 

 

 

 

 

▲ 베틀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없어..

알바로 내려가는 일행들..

 

 

 

 

 

 

▲ 베틀봉 무릉도원의 붉게 채색된 적송은

너무나 황홀하여 숨소리조차 잦아들게 만든다.

 

 

 

 

 

 

▲ 베틀 4전망대 오름길..

 

 

 

12시 24분 : 베틀 4전망대.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설악의 용아릉을 보는듯하다.

 

 

 

 

▲ 중국 황산이 아닌 베틀봉의 몽필생화다...

 

 

 

▲ 가운데 암봉이 조금전에 올랐던

베틀 3전망대이다.

 

여기서보니,,

암벽타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깍아지른 암봉을 건너 갈수 없음을 알수 있다.

 

 

 

▲ 걸림없는 한줄기 바람되어

이곳에 마냥 머물고 싶다..

 

 

  

▲ 무릉선경의,,

계곡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 한조각 맞으며......

 

 

 

▲ 나는 지금 신선이 된기분으로...

일상의 무거운 짐을 잠시나마 내려 놓고,,,

마냥 머물고 싶다...

 


 

▲ 절경을 보고 또 보고..

 

 

 

 

▲ 적어도 이 순간 만은

중국의 황산이 부럽지 않고 그랜드캐년이

부럽지 않다,,

 

 

 

 

 

▲ 태초에 산과 들이 형성되면서

바위들도 저마다의 개성으로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그렇게,,

바위는 천년의 세월을 비바람에 깍이는 고통을 견디면서도

나무에게는 최소한의 터전을 제공하며 공생하였을 것이다.

 

 

 

 

▲ 올려다 보는 베틀봉..

 

 

 

▲ 천년 분재..

 

좁은 틈새로 뿌리가 파고들어

생의 집착으로 삶의 끈을 부여잡고 푸르름 변치않는 소나무에게

잔잔한 감동을 받는다.

 

 

 

▲ 자리를 떠나기 싫어서..

 

  

 

▲ 암봉 하나하나를 당겨 본다.

 

 

 

 

 

▲ 내려다 본 베틀 4전망대.

 

 

 

▲ 베틀봉 정상의 기암..

 

  

 

 

 

 

12시 48분 : 베틀봉 정상.

 

  

 

 

 

 

 

 

 

 

▲ 위에서 내려다 본 베틀 3전망대..

날카로운 암봉들이 도열하고 있기에 베틀봉으로는

도저히 바로 올라 올수 없다.

 

 

 

 

13시 07분 : 베틀봉 정상에서 점찍기.

 

 

 

 

 

 

 

14시 05분 : 등산지도상의 삼거리..

 

  

 

 

▲ 삼거리에서 미륵봉 가는길에 노송에

벌들이 집을 만들고 있다..

 

 

 

▲ 벌집이 제법 크고 수많은 벌들이 윙윙거리며

연신날아 드는걸 보니. 목청꿀이 대박일것 같다,,,

 

 

 

14시 15분 : 미륵봉 정상.

 

비탐방로여서 그런지 처음으로 나타나는 이정표에

다소 초라한 느낌이다.

 

 

 

▲ 아무런 표시가 없는 미륵봉에.

누군가가 아쉬움에 표식을 한것 같다.

 

 

 

▲ 허물어진 성터.

   

 

 

▲ 이제 곧 찬바람 불고 가을이 오면..

아름답게 단풍이 들기를 바라며..

 

 

 

▲ 천년의 시공을 뛰어 넘었음에도

부분적이긴 하나,, 비교적 온전한 성터의 모습.

 

삼국시대에 이곳 두타산이 신라의 변방이었으며.

이 근처에 대궐터가 있었다고 하니

대궐을 둘러싼 성터일 것이다.

 

 

 

 

 

 

▲ 거북바위.

 

자연의 경이로움..

거북이가 무릉선경에 들고자 하였으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돌이 되었음인가..

 

거북이 머리가 향하는 곳을 바라보니,,

무릉계곡 건너 신선봉 아래의 험준한 곳에 자리잡은

관음암이 보인다.

 

 

 

▲ 당겨 본 관음암.

 

관음암(觀音庵)은

고려 태조4년(921년)에 용비스님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원래 이름은 지조암(指祖庵)이었으며,  옛날 어느 스님이 땔감을 하려고

나무를 베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산쥐가 그 나무에서 나온 톱밥을 물고 사라졌다. 

 

이를 이상히 여긴 스님이

산쥐를 따라 갔다가 톱밥을 한군데 모아 둥 것을 보고

이곳이 암자를 지을 명당으로 여겨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관음암은 한국전쟁때 소실된 암자인데 1959년에 중건하면서 

이곳에 모신 관음보살 상의 영험함이 계속 되어 이를 계기로

관일 스님에 의해 관음암 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한다.

 

 

 

 

 

 

 

 

 

 

 

15시 01분 : 두타산성.

 

두타산성은 1414년 조선 태종 때 축성했다고 전해지나

102년 신라 파사왕 때 처음 쌓았다고도 하며,

이곳에서는 청옥산 정상을 포함해 두타산 정상을 향하는

거친 바위길이 한눈에 보인다.

 

두타산성은 높이가 1.5m 그 길이가 2.5㎞에 이른다고 기록돼 있으나

현재는 부분적으로 성벽이 일부 남아 있을 뿐이며,

임진왜란 때 왜병의 주력부대와 3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스러져간

의병들의 애잔한 항전사가 전해져 내려온다.

 

 

 

 

 

▲ 명품 소나무.

 

두타산(頭陀山)이라는 이름은

“항상 조용한 곳에 머무르고 의식주에 얽매이지 아니하며

번뇌의 티끌을 털고 도에 정진하는 것”이리 하여..

불교의 두타행(頭陀行)에서 왔다.

 

 

 

▲ 백곰바위.

 

 

 

 

 

 

 

 

 

 

 

15시 25분 : 무릉계곡.

 

상류쪽에 용추폭포가 있으나, 추억을 되새김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 학소대.

 

건폭이라 평소에는 물이 없고 비가 오면

장관을 이룬다.

 

  

 

▲ 학의 설치 모형.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 하여

학소대라 한다.,

 

 

 

 

16시 20분 : 삼화사.

 

  

 

▲ 삼화사 경내.

 

삼화사는 월정사의 말사이며.

신라 선덕여왕 11년 (642) 에 자장율사가 건립하고 흑연대라 하였고,

그 후 경문왕 4년(864) 범일국사가 재건하여 삼공암이라 하였고.

고려 태조원년(918)에 다시 중수하며 삼화사라 개칭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 절은 원래 쌍용시멘트 공장의 채석장 부근에 있었는데,

사지(寺地)를 회사에 팔고 2km쯤 위로 현재위치에 1977년 이전을 하였다.

 

선조 25년 임진왜란때 불타버리고 약사전 만 남았었는데

현종 1년 (1660)에 중건되었고, 순조 23년(1823)과 고종43년(1906),

두 차례의 산불에 의해 소진됐던 것을

재건축한 파란만장한 절이다.

 

  

 

▲ 수령 400년의 보호수.

 

 

 

▲ 수량이 적어 아쉬움에도

막바지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

 

 

 

▲ 하류의 무릉반석. 

 


 

▲ 바닥의 검은선은 용이 올랐다는 흔적의 용오름 표시다.

 

 

 

▲ 무릉반석.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은

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호암소로 부터 시작하여 약 3km 상류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를 말한다.

 

무릉계곡은 오대산(청학동) 소금강과 더불어 우리나라 2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넓은 바위 바닥과 바위 사이를 흘러서 모인 넓은 연못이 만든 무릉계곡은

수백 명이 앉을 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지며, 

특히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쌍폭,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숨막히게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 우는 이곳은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고려 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살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이고,

조선전기 4대 명필가의 한 분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시가

1,500여평의 무릉반석에 새겨져있다.

 

 

 

▲ 조선의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1517∼84년)은

선경에 반해 무릉반석 위에새겼다는 글이다.

 

무릉선원(武陵仙源)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중대천석(中臺泉石)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두타동천(頭陀洞天)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라는 뜻이다.

 

오랜세파에

글자가 마모되고 희미해 졌다.

 

 

 

▲ 유한준(兪漢雋 )

삼척부사 유한준(兪漢雋 영조8년 1732 - 순조11년 1811)

조선 후기의 문장가이자 서화가이다.

 

삼척부사라고 갑(甲)질을 한 모양이다..

글자가 제일 크다..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의

 

글씨가 마모되어

안타깝게 생각한 동해시에서

모형석각을 제작하여 보관하고 있다. 

 

 

 

 

16시 37분 : 무릉계곡주차장 하산완료.

 

 

 

▲ 하산주 건배.

 

 

 

▲ 하산주 하는동안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간 자리....,

 

오늘,,

더위가 물러 간다는 처서인데도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여름의 더위가 가시지않고

 

결코 쉽지않은 베틀봉 오름길에...

많은 땀을 흘렸지만...

 

땀흘린만큼 무한 감동과 희열을 안겨준

선경속으로 빠져든 일탈의 하루 였다.

 

멋진산 주선한 솔향기 집행부에

감사 드리고,,

 

함께한 모든 님들 행복 했구요

비경속의 시간들이

오랜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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