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 24일 대구청산(371m) / 금산(704m) : 경남 남해군 상주면.

 

산행코스 : 두모현 - 대구청산 - 오막등 - 금산 정상 - 보리암 - 666봉 -

          한려정 - 천하1, 2 저수지 - 천하마을 하산완료

행시작 : 두모현 09시 54분.

하산완료 : 천하마을 15시 14분(5시간 20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7 : 48  대구 성서 홈플러스 출발.                            

09 : 54  남해 두모현 도착.

10 : 45  대구청산 정상.

12 : 49  금산 정상.

13 : 01  보리암.

14 : 32  한려정.

14 : 50  천하 저수지.

15 : 14  천하마을 하산완료.

15 : 50  하산주.

17 : 08  출발.

20 : 37  대구도착(법원 기준).

 

 

 09시 54분 : 두모현 도착.

그림 같은 남해군 상주면 양아포구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에는 <서포 김만중>이 유배 되었던 섬 <노도>가 보인다..

유명한 <사씨 남정기>를 집필한 곳이다.

 

<사씨 남정기>는

조선 숙종 , 김만중() 한글 소설로 숙종 인현 왕후() 폐위시키고

장희빈(張嬉) 왕비 맞아들인 풍자한 으로,

흐트러진 임금 마음 깨우치고자 썼다고 한다.

 

 

솟대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도로와 만나는곳이 들머리다.

 

 

양지바른 대구의 벚꽃은 벌써 만개 했는데,, 오히려 남도의 벚꽃이 이제야 기지개를 켠다.

 

 

 남도의 상징,, 동백아가씨가..

긴긴겨울 수많은 밤에 가슴을 도려 내는 아픔을 딛고 바알갛게 붉은 정열을 토해 낸다.

 

 

 

  

등산객의 발길이 뜸해 희미한 등산로는 이어졌다가 사라지고의 반복이다.

 

 

들머리였던 두모현 양아포구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으로는 <설흘산>과 <노도>가 보인다.

 

 

 넘버 원,, 미쓰코리아 <솔향기>랍니다.. 

비록,, 미끈하게 잘 생기지는 못했어도,,산객 뜸한 곳에 수줍은듯 서 있는 모습에서

시골처녀 같은 순박함이 묻어 난다..아니면 말고 ㅎㅎㅎ

 

 

 무위자연(無爲自然),,

무(無)에서 유(有)가 나고,,유는 다시 무(자연)의 자리로,,, 본래의 곳으로 돌아 간다.. 

우리 인생도..

 

 

 10시 45분 : 대구청산 정상,, 

대구청산,,, 무슨 의미가 있을까? 큰 언덕의 푸른 산이란 뜻일까..

한려수도국립공원이기는 하지만 비탐방로라서 정비를 하지 않아 조망도 좋지않다.

 

 

산행 안내도상의 <오막등>이라 짐작 되는곳에

느닷 없는 침략군의 등산화 소리에 놀란 어린독사가 눈을 흘기며 도망가기 바쁘다..

 

 

뒤돌아 보니 <호구산>이 <송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냅다 달리고 있다.

 

 

 가꾸지 않은 원시상태의 편백숲에서. 자연이 만들어주는 청량공기를 마음껏 들이키고

된비알을 한바탕 치고 오르니.. 조망 좋은 주능선이 나온다.

 

 

 사람좋은 홍사장님에게 한 컷 부탁하니,,

두번을 연속으로 냅다 박아 버린다..,ㅋㅋㅋ 이게 잘나왔능교?

 

 

 

 요게 잘 나왔능교?..ㅎㅎㅎ

 

 

 얼레지(일명 : 가재무릇).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비늘줄기는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다.

6개의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밥은 진한 자색이며 열매는 7∼8월에 맺는다.

꽃말은 ‘질투’이다. 잎은 나물로 먹고 비늘줄기를 약용한다.

 

 

 부소암 능선이 보인다.

 

 

 두모계곡.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보낸 신하 <서불>과 진시황의 아들 <부소>의 전설이 있는 계곡이다. 

진시황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똑똑하고 착한 <부소>와 흐리멍덩한 <호해>가 그 두 아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소인은 자신보다 똑똑하고 착한 사람을 싫어하는 법이다.

간신배 이사와 환관 조고는 장차 부소가 임금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진시황에게 참소를 넣었다. 

"부소가 폐하를 바라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부소를 만리장성 쌓는 곳으로 보내라." 진시황은 호해를 가까이하고 부소를 멀리 변방으로 내쳤다.

올빼미의 무리 이사와 조고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부소가 폐하를 원망합니다."

진시황은 부소에게 칼을 내렸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어라는 말이다. 

<부소>는 그것이 간신배가 꾸민 간괴인 줄 알고 불로초를 찾아 삼신산으로 떠나는 <서불>의

배를 타고 도망을 쳤다. 서불이 동으로 동으로 배를 몰다가 남해 금산에 도착하였다.

'서불이 이곳을 지나다가' 서불은 양아리 골짜기의 바위에 왔다는 흔적만 남기고 다시 떠났다.

그러나 부소는 떠나지 않았다. 신령스런 바위 아래에 움막을 짓고 살다가 주어진 수명을 누리고 죽었다. 

후세 사람들은 이 바위를 부소암이라 불렀다. 역사에서 부소는 진시황이 보낸 사약을 받고 변방에서 죽고,

둘째 아들 호해가 임금 자리를 계승하였다.

호해가 임금이 된 지 3년 만에 진나라는 망하고 말았다.

 

  

  

▲ ㅎㅎㅎ

뫼가람 총무님요.. 월~~매나 좋았시모,, 눈을 지그시 감고 그카능교?ㅋㅋㅋ~

 

 

▲ 솔향기 회장님..자알 하고 계십니다..

더도말고 덜도 말고 지금 처럼만 하모 되니다.. 

오늘 모시고 오신분.. 산도 잘 타시고 넘 보기 좋슴다.. 

울 이회장님도 좀 도와주시고 우리 솔향기하고 인연 한번 맺어 보입시다..

매월 네째 일욜은 무조건  솔향기로 오이소..

 

 

▲ 대구청산을 넘어 오다가 따온 영지버섯..

 

 

 

▲ 참나무 기생난,,

 

 

 

 

  

 

 

 

 

  

▲ 12시 49분 : 금산 정상 봉화대. 

금산은 본디 보광산(普光山)이었던 이 산의 이름을 바꾼 이성계와 관련한 일화이다. 

태조 이성계가 금산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건국의 대업을 성취하고자 이성계는 남해도의 보광산을 찾았다 

그리고 산 위에 제단을 쌓고 수행과 학문을 병행하며 지성으로 백일기도를 올렸다.

기도를 드리면서 이성계는 자신이 왕이 되면 이 산을 비단으로 덮겠다는약속을 했다.

백일이 지난 후 사흘 간에 걸쳐 연속 세 편의 꿈을 꾸었는데 꿈이 하 수상하여

해몽을 잘한다는 한 노인장을 찾아갔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요. 꿈을 꾸고 나서도

꿈 속의 생생한 기운이 내 몸에 남아 있는 듯하오.”

 “대체 어떤 꿈을 꾸셨길래 비천한 나를 다 찾아오셨소?”

“첫째 날은 내가 몽둥이 세 개를 짊어지고 있었고, 둘째 날은 내 몸이 목이

날아간 병으로 되어 있었소

그리고 셋째 날에 꾼 꿈은 내 몸이 커다란 가마솥에 들어 있는 꿈이었소.

모두 내 육신이 고통받는 꿈이라 흉몽이 아닌가 하오. 어찌 해석하오? ”

자초지종을 들은 노인장은 입가에 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

“대길몽이오.” 외마디를 건네고 이성계의 얼굴을 천천히 훑어보았다

그리고 한숨을 크게 내쉬고 꿈풀이를 해주었다

“몽둥이 세 개를 진 것은 그 형상이 임금 왕(王) 자와 같으니 필시 임금이 될 징조이요,

목 없는 병은 사람들이 목 밑을 조심스럽게 다루라는 뜻이니 이제 곧 만인이 받들징조요. 

마지막 꿈 속에서 가마솥에 들어갔다 하니 이는 금성철벽(金城鐵壁)의 궁궐에 드실 징조이옵니다

다시없는 길몽이니 장차 과업을 성취하는 나라의 큰 인물이 될 것이오."

이성계는 노파의 영험하고도 비상한 해몽에 찬탄하며 두둑히 사례를 하고

해몽가가 예언해 준 대로 금산을 하산하였다. 

그 후 얼마 안 가 그는 왕위에 올랐다 한양을 서울로 정하고 새 나라의 이름을 조선이라 칭하였다.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새 나라의 번영을 위해 기도를 올리리라 마음 먹은 이성계는 다시 한 번

금산을 찾았다. 정상에 다다르자 산의 봉우리에서 금빛 기운이 반짝하며 하늘로 올라 갔다.

그리고 이성계가 산의 정상을 향해 조금씩 발걸음을 옮겨 거의 도착했을 때,

앞을 보지 못할 만큼 눈부신 무언가가 순식간에 이성계의 앞을 가로질러 갔다.

그러나 잠시 후 눈을 떴을 때, 함께 대동한 신하들은 누구도 그 빛을 보지 못하였다

이성계 역시 아무런 변화를 감지하지못했다 

그때 불현듯 이성계는 백일기도를 드리며 했던 약속을 기억해 냈다.

한양으로 돌아온 그는 그 정체 모를 빛이 산신령의 화신이라 판단하여 곧 고민에 빠졌다. 

약속한 대로 왕위에 올랐으니 그 큰 산을 비단으로 둘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온 백성의 재물을 걷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궁내에 이 소문이 떠돌아 어수선한 어느 날 이성계의 충신이 귀띔하였다.

“비단으로 산을 감싸는 것은 국가의 재정을 흔들리게 할 뿐 아니라 일시적인 일에 불과 하옵니다."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하느니 차라리 산 이름에 비단 금(錦) 자를 붙여서

금산이라 함이 어떨런지요?" 이 현명하고 명쾌한 신하의 제안을 받들어 오늘날 이 산을

금산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 금산 30경의,,, <천구암>이다. 

개의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보는 각도에 따라 그렇게 보이는가 보다.

 

 

▲ 유홍문(由虹門) 상금산(上錦山) 한림학사 주세봉((周世鵬)선생의 글씨다.

쌍홍문을 거쳐 금산에 오르다...라는 내용이다.. 

주세봉((周世鵬)선생은,,1495(연산군 1) 경남 칠원 출신이며 1554(명종 9)에 졸...

조선 중기의 문신·성리학자며. 성리학 이념의 보급을 통한 교화와 향촌사림(鄕村士林)의

배양을 위해 최초로 서원(書院)을 건립했다.

본관은 상주(尙州). 자는 경유(景游), 호는 신재(愼齋), ·남고(南皐), ·무릉도인(武陵道人)·, 손옹(巽翁)이다. 

 

 

 

▲ 회장님의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ㅋㅋㅋ

두분의 환한 웃음은 금산을 덮은 비단보다도 아름답습니다.

 

 

 <대장봉>과 허리굽혀 절하는 모습의 <형리암> 형리암은 금산 13경이다,,

 

 

 당겨본 <형리암> 

금산 보리암 바로 뒤에 있으며 대장봉을 향해 마치 허리 굽혀 절하는 모양으로 생겨

리(刑吏)바위라고 한다.

보리암에서 처음 보는 사람은 바위가 곧 떨어질 위험을 느낄 정도로 허리 굽힌 모습으로 보인다.

 

 

▲ 아래로 선은전(璿恩殿)이 보인다. 

선은전은 태조 이성계가 선유제(임금이 되기를 비는 제사)를 지낸 곳이다.

 

 

▲ 남해금산령응기적비..(선은전 안에 있는 비,, 작년11월에 담아온 사진이다).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百日祈禱)를 하던 중 산신(山神)의 영험(靈驗)에 의하여

보위(寶位)에 오르셨다는 전설(傳設)이 깃든 유적(遺蹟)이다.

 

 

▲ 내려다 보이는 상주 해수욕장,

 

 

▲ 점점이 떠있는 한려수도의 섬들..

 

 

  

 

▲ 하산길에 돌아 보니 기기 묘묘한 기암들의 전시장이다..

 

 

▲ 중후한 남자의 향과 멋이 묻어 납니다..


 

 

  

▲ 14시 31분 : 한려정,, 

가마봉으로 간 선두팀의 몇명을 제외하고는 내가 선두가 되었다.. 

후미를 생각하여..가마봉 까지는 무리라 판단하고 <한려정> 바로 못미쳐서 희미한 샛길이 보인다..

무작정 탈출,,

 

 

▲ 14시 45분 : 천하 1 저수지. 

거의 사람의 발길이 뜸한 길을 내려가니 깨끗한 저수지가 나온다.

 

 

 

 

▲ 망개.

 

 

▲ 남산제비꽃..

한방과 민간에서 고한,간기능 촉진, 태독,감기 등에 약제로 쓴다

 

 

▲ 청정 쑥과 냉이 나물이 여인의 손길을 유혹 한다..

 

 

▲ 남해의 주 산물인 마늘..

 

 

▲ 15시 14분 : 천하마을 하산완료,

 

 

▲ 마을이름이 거창하다..

 

 

▲ 마을 한바퀴 휘리리리리릭~~~

 

 

  

 

 

▲ 몽돌 해수욕장..

 

 

▲ 몽돌에 부딪히는 잔잔한 파도소리는 어부의 노래가 되고...

 

 

 

 

▲ '골짜기의 황금'이란 꽃말을 가진 <금괭이눈> 새봄 새생명의 연두색,,, 깨끗하다..

 

 

▲ 보리수.. 

둥근 열매는 10월에 붉게 익는데 날 것으로 먹기도 하고, 잼, 파이의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자양, 진해,지혈 등에 사용한다.

 

 

 

▲ 내일이면 새벽같이 김해공항으로 간다.

친구들과 벼르고 벼러던 동남아 여행길에 행여 늦잠이라도 잘까.. 하산주도 가급적 피하고자 한다.

 

 

▲ 회장님 건배..

 

 

▲ 뫼가람 회장님도 건배..

 

 

▲ 솔잎에 명예 회장님도 건배해 주시고,,

 

 

▲ 봄이 오는 길목 남해 금산에서의 추억 가득한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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