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8월 19일 복호산(681m)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산행코스 : 신원 삼거리 - 전망대 - 돌탑봉 - 복호산 - 북대암 - 운문사 - 주차장 -

          하산완료 -  하산주 장소로 이동 - 금천 체육공원 - 야유회

행시작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 삼거리 산행들머리 09시 52분.

하산완료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사 주차장 13시 16분(3시간 24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9 : 52  신원 삼거리 산행들머리 도착.

10 : 25  전망대.

11 : 01  돌탑봉.

11 : 11  복호산 정상.

12 : 28  북대암.

12 : 50  운문사.

13 : 16  운문사 주차장 하산완료.

14 : 13  하산주 장소로 출발.

14 : 47  금천체육공원 도착 하산주 및 야유회.

18 : 09  출발.

21 : 18  대구도착(반월당 기준).

 

▲ 청도 비티재.

 

 

▲ 비티재(琵峙)는 경북 청도군과 경남 창녕의 경계이다.

(높이 4.3m. / 너비 6.4m. / 두께 1.3m. / 무게 93톤)

 

 

09시 52분 : 신원삼거리. 산행들머리 도착. 화살표 방향으로...

 

 

▲ 들머리에서 운문산 방향을 보니..

오늘도 여전히 35~6도를 오르 내리며 기승을 부리는 폭염이지만..

새털 구름의 하늘은 어느새 가을 색을 닮아가고 있다.

 

 

▲ 밀성손씨 운포파 6대 제단... 이라고 적혀진 비문을 지나고..

 

 

▲ 들머리였던 신원리 염창마을,, 

염창(鹽倉)마을은,

운문사를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가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면서

병참기지 및 화랑도 훈련장이 있었던 곳이다,, 

신라시대 화랑들이 훈련 교육 중 일체의 부식물을 이 곳에 저장하였으며,

삼국 통일 후에는 운문사의 번창으로 많은 승려들의 부식물(副食物-海産物)을

저장 또는 보관하는 곳간(倉庫)이 있던 곳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 복호산의 전위병격인 돌탑봉이. 마치 벗어 놓은 투구처럼 위풍당당 우뚝 서 있다.

 

 

▲ 과거 난시청 해소를 위해 마을 공동으로 세웠던 안테나가 아직도 그대로 있다. 

 

 

▲ 좀더 가까이서 본 돌탑봉, 직벽 밧줄구간이 있는 곳이다.

 

 

10시 25분 : 시원한 쉼터.. 

산이란,, 우리에게 오름의 힘듦을 주기도 하지만,,

힘들게 오른 산객을 달래듯 전망좋은 쉼터를 내어주기도 한다. 

염창마을 너머로 <옹강산>능선이 마루금을 그리며 달려간다.

 

 

 

▲ 누구도 접근하지못할 직벽이지만..

 

 

▲ 그러나 길을 내어주는 곳이 있다..여기서부터 직벽 밧줄구간이다.

 

 

  

 

 

 

 

 

▲ 아찔한 바위구간도 지나고,,

 

 

 

▲ 며느리 밥풀꽃..

 

 

▲ 돌탑봉을 오르면,,

 

 

▲ 복호산이 지척이다..

 

 

 

▲ 11시 11분 : 복호산(伏虎山) 정상..

산세가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는 뜻이다.. 

 

 

▲ 북대암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 아름다운 주상절리의 전망대..

 

 

▲ 하산길에 <원추리>가 외로웠던지,,산객에게 하늘거린다.. 

 

 

 

▲ 북대암 하산 능선길.

 

 

 

▲ 하산길에 올려다 본 복호산..

 

 

 

 

 

▲ 고목과 운문사.. 

그런데,, 멀리서 보기에도 가람의 배치가 이상하여,,

일반인(?)들은 거의 관심을 갖지 않을 가람의 배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 줌으로 약간 당겨보니..

대게의 사찰의 배치는 산을 등지고 배치되어 있는데..

모든 건물이 돌아 앉아 있다. 그래서 건물의 뒤쪽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 좀더 당겨보니..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식이 아닌,산을 등지고 앞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산쪽을 바라보며 등을 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운문사 너머로 <억산>과 <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보이는 건물들이 억산과 범봉쪽(방향으로는 남쪽)을 보고 있다는 말이다..

사진 앞쪽이 북향으로 흐르는 운문천이다. 

풍수적으로 건물을 북향으로 하면 호거산을 마주할 때 생기는재앙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호거산이 호랑이가 쭈그리고 앉아 머리를 운문사로 향하고 있는 형상이라는 것이고

또 북향하면 골짜기의 운문천 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바라보게 되어

재화(財貨)나 부(富)와는 인연이 멀게 된다는 것이고...풍수에서 물은 곧 재화를 뜻하니

항상 물이 빠져나가는 것만 보인다면 낭패라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남향 집이 살기 좋다는 것이 옛날부터 일반화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 왼쪽의 뾰죽한 바위 봉우리가 호거대. 

 

 

▲ 운문사 주차장..

 

 

▲ 12시 28분 : 북대암.. 

 

 

 

 

 

▲ 북대암은 운문사에서 보면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비집처럼 높은곳에 지어져 있어서 북대암(北臺庵)이라고 한다. 

557년(신라 진흥왕 18년)에 창건하였다고 하나.. 고증이 없어 정확한 창건주와 년대는 알수 없다고 한다. 

 

 

 

▲ 달고 찬 감로수 옆에는,,,

 

 

▲ 경봉스님의 법어에 잠시 발길을 멈춘다.

 

 

▲ 수련,, 

 

 

 

 

 

 

 

 

▲ 이왕 예까지 왔으니 운문사를 들러 보기로 한다.

 

 

 

▲ 12시 50분 : 운문사... 

당연히 <운문산 운문사>라 되어 있을줄 알았는데..

현판에는 호거산 운문사(虎距山 雲門寺)라 되어 있다.

실로 약35년여만에 찾아보는 운문사이다. 

주변의 산들의 이름이,,

호랑이 발톱에 해당하는 <호거대>를 비롯해서,

호랑이 얼굴을 닮은<범봉>과,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복호산>..

<호랑이>와 관련된 산들에 둘러 싸여있으니

<호거산 운문사>라 하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 1966년 8월 25일 천년기념물 180호로 지정된 운문사 대표송인,, 처진 소나무,, 

처진 소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매우 희귀하다.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는 운문사의 앞뜰에서 자라고 있으며 

높이는 9.4m, 둘레는 3.37m이다. 나무의 모습이 낮게 옆으로 퍼지는 모습 때문에

한때 반송(盤松 : 키가 작고 밑동부터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소나무)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이 나무는 3m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밑으로 처지기 때문에 처진 소나무로 본다. 

운문사는 1,400년 전에 지었다고 하고 임진왜란(1592) 때

이 나무는 상당히 컸었다하니 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처진 소나무는 고승(古僧)이 시들어진 나뭇가지를 꺾어서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흰꽃 배롱나무..

 

 

▲ 만세루,,

 

 

▲ 새로지은 <대웅보전>.. 

 

 

▲ 운문사는 비구니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 9교구 본사인 대구 동화사의 말사 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21년)에 신승이 창건하였다고 전해 진다.

 

 

▲ 옛 건믈의 <대웅보전>,,

이상하게도 한 사찰내에 대웅보전이 두곳이다.

 

 

▲ 보물 678호인 삼층 쌍탑(三層 雙塔) 


 

▲ 처진 소나무에서,,

나에게 운문사는,,,약 38년전 총각때 청도 운문사를 찾아 왔을때,,

이름다운 비구니 여승에게 마음을 뺏겨 한동안 혼자서 가슴앓이를 했던..젊은시절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삭발을 하였음에도 푸르스름한 작고 잘 생긴머리..

반듯한 이마에..오똑한 콧날,, 

깊고 맑으면서도 우수에 찬듯한 두 눈동자,,

백옥같은 뽀오얀 피부에 불그스름한 두볼,,,

살짝 부끄러운 듯 은은한 미소 머금은 작은 입술,, 

섬섬옥수 손바닥 마주하며 가녀린 허리 굽혀,,

부처님께 합장하던,,,,,, 

내눈에는 오로지,, 천사로만 보이던

여승 이였더라~~ 

우쭈쭈쭈

ㅎㅎㅎ~~

 

 

▲ 범종루,,

운문사는 일주문이 따로 없다.. 

 

 

▲ 38년전,,그 옛날 내마음속의 비구니여승은 지금 어디에 계시는지,, 

혼자만의 추억을,,

운문사 담장안 푸른 창공에

고이 접어두고 속세로 향한다.. 

그리고,, 운문사에서 나옹선사의 시를 처음 접한 곳이다.. 

 청산견아무어거(靑山見我無語居)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시오무애생(空視吾無埃生)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이탈노포기(慾離脫怒抛棄)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수여풍거귀천명(如風居歸天命)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운문산과 가지산 학심이골을 타고 흘러 내려온 운문천,, 

 

 

▲ 주차장 가는길..

 

 

▲ 복호산 전경,,

 

 

▲ 13시 16분 : 하산완료.. 

솔잎산악회 야유회 장소인 청도군 금천면 금천체육공원으로 이동.. 

 

 

▲ 하산주 이동 경로 입니다.. 

 

 

14시 47분 : 금천체육공원 도착,,

 

 

▲ 잘 정비된 체육공원에서,,

 

 

▲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 삼겹살 파티가 벌어지고,, 

 

 

▲ 부지런하신 산대장님 동곡막걸리 현지공수 받고,, 

 

 

▲ 언제나 넉넉하신 솔잎의 알뜰 살림꾼(총무님)이십니다..,,, 

 

 

▲ 모자 쓰신분이 <구름나그네>님,,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쐬주에 맥주에 막걸리에 삼겹살에 즐겁게 먹고 마시니..

모두가 도도한 기분으로 또다른 여흥 <장기>대국이 진행되고..

집행부에서 장기판까지 준비 했네요.. 



▲ <구름나그네>님과 <가물치>님의 대국.. 

어허~~ 딱 보니,,분명 두사람중에 한분은 지셨군요.. 

ㅎㅎㅎ..그런데.. 이럴수가..아뿔사~~,,

단,, 다섯수 만에 적장이 쏜 대포에 그만,,장군의 목이 달아 나는구나~~~,, 

ㅋㅋㅋ 다섯 수 만의 참패..누구라고 말은 절대로 안 할랍니다..ㅎㅎ 

  

 

▲ 또 다른 대국,,ㅎㅎ 

대국 두시는 분들 웃자고 한거니까..절대로 오해는 하지 마세요.. 

 

 

▲ 얼렐레?~~ 

아까 다섯수만에 지신분이?.. 다른분과 새판을 시작 하네요 ㅋㅋㅋ

그러나,, 역시나,,, 여기서도 고마 져삔네요...ㅎㅎㅎ

누구라고는 절대 말 안했습니다..ㅎㅎ

 

 

 

 

▲ ㅋㅋㅋ~~ 연패의 아쉬움을,,ㅎㅎ 

 

 

▲ 필드에서는 족구,, 

 

 

▲ 아마도 솔잎산악회 <산행팀>과 <이사진>의 대결인것 같습니다..

 

 

▲ 산행팀 박대장님의 작전회의.. 파이팅!!~~

 

 

▲ 이사진팀의 각오도 대단 합니다...., 

 

 

▲ 주심.. 자~~ 양팀 주장은 이리 모디 보이소,

 

 

▲ 산행팀에 회장님,, 진짜로 그카모 안됩니데이... ㅎㅎㅎ 

 

 

▲ 게임을 시작도 하기전에 대단한 기 싸움입니다..ㅎㅎㅎ 

 

 

▲ ㅎㅎㅎ 남자들은 저칸다 카이..ㅋㅋ 

 

 

▲ 허울 좋은 명분만 있는,,,

유사 올림픽위원회 위원들입니다.. ㅋㅋㅋㅋㅋ~~

위원님들의 눈부신 중재 노력과 활약으로 게임은 진행 됩니다.. 

 

 

▲ 박 산대장님의 멋진 서브 공격,, 

 

 

▲ 먼저 한점 먹은 이사진팀.. 

 

 

 

▲ 다시 산행팀의 홍보담당 께서 맨발의 투혼으로 서브를 날린다.,, 

 

 

▲ 1차전 싱겁게 끝나고,, 

 

 

▲ 두번째 게임.. 


 

▲ 오늘 이사진팀에서는 황이사님의..

단연 돋보이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몸따로 마음따로 입니다..ㅋㅋ 

 

 

 

▲ 산행팀의 <가야산>님의 환상적인 서브모션,, 

 

 

▲ 가야산님의 발끝을 떠난 볼은 무심하게도 황이사님에게로 날라가고,, 

 

 

 불규칙 바운딩된 볼을 차려다가 그만,, 철퍼덕,, ㅋㅋㅋ 

허물없이 많은 웃음주신 황이사님...진정 당신이 <짱~~>이십니다.. 

앗싸

ㅎㅎㅎㅎㅎ~~ 

 

 

▲ 여성 족구팀도 결성되고,, 

 

 

▲ 이렇게 즐거운 가운데.. 

 

 

▲ 하루를 마감해야 되는 시간입니다.. 

 

 

▲ 서로 허물없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솔잎산악회와 함께한 오늘 하루의 시간을 돌이켜 봅니다,, 

오늘 하루를 보고 전체를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세가지로 정리 하고자 합니다.. 

첫째..

오래동안 운영해 해오신 산악회의 <관록>을 솔잎에서 보았습니다. 

둘째.. 

관록만큼의 시간 속에서 회원님들간의 끈끈한 <우애와 배려>를 보았습니다.. 

셋째.. 

모두가 솔선수범하는 <봉사하는 마음>을 보았습니다.. 

집행부의 환대와 배려를 받으며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함께하신 솔잎의 모든님들 정말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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