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3일 삼신봉(1,288m)청학동 : 경남 하동군 청암면.
산행코스 : 1코스 : 청학동주차장 도착-삼성궁-상불재-불일폭포-쌍계사-주차장 하산완료
2코스 : 청학동주차장 도착-삼성궁관람-차량 이동-쌍계사주차장
누구 랑? : 동봉산악회 따라서...
산행시작 : 청학동 주차장 도착 10시 29분.
하산완료 : [1코스] 쌍계사 주차장 산행완료 15시 15분.
▲ 오늘은 우리 솔향기와 협력관계로 서로 윈윈 하기로한 동봉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이다..
아침부터 내리는 빗줄기는 그칠 기미가 없이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산악회도 약속의 자리다,,
비가오면 비오는대로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걸 보여주기에,,,,, 자연과의 약속,,사람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비 때문인지 다소 한적함이 감도는 동아쇼핑에서..
비내리는 도시를 담아본다,,
▲ 계속 내리는 빗속에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배양리 106번지에 있는
문익점 기념관에서 잠시 쉬어간다..
▲ 사적 108호 문익점 목화 시배지 기념관
▲ 삼우당 문익점 선생 유허비.
유허비[遺墟碑] : 선인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에 그들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
▲ 전시관이라고 하는데,, 안내하는 여자분이 혼자 앉아 있다,,
시간관계상 들러보지는 못하고 입구만 당겨보고,,
다른곳에서 퍼온 사진을 아래에 연결지어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대신한다,,,
▲ 삼우당 문익점 영정..
▲ 여전히 내리는 비는 그칠줄 모르고 더욱 빗방울이 굵어진다..
일단 내려서 청학동을 관람하고 산행 결정을 하기로 하고,,,하차..
▲ 삼성궁 매표소 입구이다..
몰려드는 관람객 때문에,, 관리차원에서 입장료는 받는다고 하나..왠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것은 왜일까?..
삼성궁의 정확한 명칭은 지리산 청학선원 배달성전 삼성궁이며,
이 고장 출신 강민주(한풀선사)씨가
고려 중기 이후 사대주의와 일본의 침탈에 의해 900여년간 명맥이 끊긴
민족 고대의 역사와 정통 사상인 선도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1903년에
고조선시대의 소도를 복원, 배달민족성전으로 만들어
배달민족의 정통사상인 선도의 도맥을 이어받아 고조선 천지화랑(天指花郞)들이
수행하던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고유의 수도도량이다.
또한 민족정신의 정통성을 수호하고 우리의 위대한 얼과 뿌리를 되찾아 민족혼을 일깨우며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정신을 바탕으로 민족의 장을 여는 성전이다.
▲ 선국(仙國)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신선선자의 사람인 변을,,,사람이 달려가는 모양으로 형상화 하였다,,
신선의 나라로 들어가는 입구란 뜻이렸다..
▲ 계곡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이 굉음을 울리며, 흐른다.. 산행은 포기다..
▲ 청학동 박물관
▲ 삼성궁으로 가는길...
▲ 삼성궁 입구다.. 방문객은 보이는 징으로 세번 치라고 되어있다.. 그러면 안에서
안내 하는 도인이 나온다는 안내판이 있다,, 우리도 징을 세번치니,, 문이 열린다,,
▲ 삼성궁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젊은 도인,,
▲ 건국전 내부 모습..
홍익인간 :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
이화세계 :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무리(無理)와 비합리,부조리가
발붙이지 못하는 세상이 열린다는 말.
▲ 건국전...
▲ ㅋㅋㅋ. 바지는 비에 다젖어 이상하구만,,,사진은, 무슨,,ㅎㅎㅎ
그래도 재미있다,,,ㅋㅋㅋ 이곳에 들어온 나도 신선이니까...비맞은 신선,,ㅎㅎㅎ
가히,,, 신선이 놀고 갔음직한 정자를 배경으로 증명은 해야 겠기에.....
▲ 청학동 박물관이라고 한다..
▲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산에 간 사람들 고생하겠다라는 생각이든다,,
전화 할려다가 그만둔다,,,비옷속에 넣어놓은 휴대폰 꺼집어 내는것도 일이기 때문이다..
무탈 하게 무사 귀한 하기만을 빈다..
▲ 박물관 입구인데..
젖은 우산 들고 들어올수 없다고 한다,, 신발도 벗고 들어오란다..
둘러보니,, 우산 둘곳도 없다,,
아~~~ 그러냐고 마안하다고 하니,,그대로 문을 닫아 버리네..
어허,,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이념을 공부하신다는 도인들이...
몸소 실천은 못한다손 치더라도,, 문전 박대가 왠말이냐,,
엄연히 입장료인지 관람료인지를 다 주고 들어왔는데,,
젖은 우산 둘 곳을 마련해 놓던지,, 아니면,,,비오는날에는,,,
아예,,, 관람객을 받지를 말던지,, 우쨋기나,,, 건물속 계단으로 내려오니..
기념품 판매대와 일반 음식점이나 다름없는 주막이 나온다,,
얄팍한 상혼이,,,, 수도하시는 도인들이에게도 접목이 되었구나,,
아뿔사,, 오늘로써 삼신봉을 네댓번 오지만,, 청학동이 처음 오픈되던 때 보다는
점점 그 이미지가 퇴색되어 가고 있음이 안타깝다,,
오호라..그래서 처음 입구에 들어설때부터..
왠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겠더니,,,,,,,
▲ 매점 밖에는 여전히 태산이라도 허물어 버릴것 같은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린다..
▲ 들어 오는쪽은 [선국]문이더니,,,,나가는 쪽으로는 [홍익문]이라는 현판이 결렀다..
들어 올때는 신선되는 선국문으로 들어왔고,, 나갈때는 홍익이념(?) 공부했으니..
인간사회에 나가서 널리 이롭게하라는 뜻이겠거니,,, 나혼자 해석해본다..
▲ 박물관을 다시한번 쳐다보고
▲ 없는게 없답니다...
▲ 휴게소 벽에 걸린 선국전도라고 한다..
전체 모습이.. 잉태하기전의 태아 모습을 닮았다,,,
▲ 솟대 위의 새는 기러기, 갈매기, 따오기, 까치 등으로 부르지만 대개 오리라 부른다.
왜 하필 오리일까?
첫번째 오리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물새라는 점이다.
또한 오리는 물 뿐만이 아니라 하늘이나 물 속까지 자유롭게 왕래하는 새이다.
이는 다른 새보다 종교적인 상징성을 지니기에 훨씬 유리한 것이며
물과의 관련성은 비와 천둥을 지배하는 새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것이 벼농사를 위주로 하는 농경민들에게 오리가 비를 가져다 주는 신으로
숭배되는 배경이 아닐까. 벼농사를 위주로 한 한강이남의 평야지대에서
솟대신앙이 널리 분포한 것도 그런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오리의 상징성은 철새라는 점이다.
일정한 계절을 주기로 해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다시 찾아오는 새이기 때문에
이승과 저승,인간과 신의 세계를 넘나드는 신조라 생각해왔다.
세번째로 오리는 다산성의 상징이다.
닭이 일년에 낳는 알이 200개 정도라면 오리는 약 300개라고 한다.
알을 낳는다는 것은 곧 생산을 뜻하는 것으로 오리가 알을 낳듯이 솟대의 영험으로
마을에 풍요가 깃들 것이라고 믿었다.
이밖에도 오리는 짝짓기를 할 때 서로가 상대편을 선택한 후 마주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예를 치른 후 교미한다고 한다. 그만큼 영특하기 때문에
더할나위 없는 길조라는 생각도 오리는 상징성에는 빼놓을 수 없는 이유이다.
▲ 솟대...
자연스럽고 투박함의 멋은 하나도 없고 기계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업자가 만든듯,, 매끈하기만 하다...
솟대는 옛날부터 가정에 행운을 가져오고
액운을 막아준다는 속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종주하는 사람들 하산하였다는 전화가 오고...태우러, 쌍계사 입구에 도착하니..
계곡믈이 엄청 불어나 있다.. 비도 서서히 그치고,,그림같은 모습이다..
▲ 보이는 강은 섬진강이다,,, 오른쪽 건너편이 전남 구례땅이고,,,
이쪽은 경남 하동땅이다.. 여기서 화개장터는 과히 멀지 않은 곳에 있다,,
▲ 88 올림픽고속도로준공기념탑이 있는 지리산 휴게소에..
현재,, 왕복 2차선의 국도보다도 못한 88고속도로는 지금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날도 머지 않을 것이다..
오늘 동봉과 함께한 청학동에서의 하루,,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함께 했음인지,
비록 비는 오지만,,,,,
마음만은 푸른하늘처럼...
얼굴에는 미소를,,
마음에는 즐거움을,,
가득안고 행복했던 하루 였읍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즐거웠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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