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산청군 꽃봉산(731m) 한국 피사의 사탑(공개바위)를 찾아서~..
2022년 01월 04일(화요일).
꽃봉산(731m) 공개바위 : 경남 함양군 / 산청군.
▣산행코스 : 동강마을공동주차장-꽃봉산-공개바위-771봉-구슬박재-동강마을주차장.
▣산행시작 : 동강마을주차장 출발 11시 04분.
▣산행종료 : 동강마을주차장 도착 16시 05분.
▣소요시간 : 약 9.4km / 5시간 01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1 : 04 동강마을공동주차장 출발.
12 : 37 꽃봉산.
13 : 40 공개바위.
14 : 22 771봉.
15 : 50 구슬박재.
16 : 05 동강마을주차장 산행종료.
▲ 11시 04분 : 경남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 마을공동주차장 출발.
▲ 주차장 뒤쪽의 동강마을로...
▲ 동강마을 안내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 꽃봉산이 올려다 보이는 "아애골천"을 따라 당산쉼터를 찾아 간다.
▲ 동강마을 당산쉼터의 세그루의 보호수..
▲ 마을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당산목.
▲ 당산쉼터 유래..
조선시대의 청백리에서 빠질수 없는 인물중 한명이며.. 지리산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인
"유두류록(流頭流錄)"의 작가 점필재 김종직(佔畢齋 金宗直 : 1431~1492))이 이곳에서 쉬었다가
와불산을 넘어 지리산으로 출발하였다는 내용이다.
▲ 당산쉼터에서 약 100m 정도 올라가서 커다란 수조탱크를 만나면 왼쪽으로 진행한다.
▲ 시멘트길을 따라 아애골로 숨어드는 완만한 오름이 시작된다.
▲ 시멘트포장이 끝나면 잡목숲 사이로 길은 이어진다.
▲ 공개바위를 찾아가는 길에 지팡이로 사용한듯..
▲ 길은 완만하지만.. 잡목과 가시풀들이 성가시다.. 숲이 우거진 여름에는 지나 가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 길이 거칠다.. 그래도 "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라는 시그널에 위안을 한다..
▲ 작은개울도 건너고..
▲ 급류에 쓸려내려가 훼손된 곳도 건너고..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의 주인공을 찾아 가는것 같다.
▲ 출발후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
비포장길에서부터 시작 되는 거친길은.. 산행객도 뜸하고 낙엽에 가려서 길도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길은 있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그렇게 40여분 가량을 올라서니 공개바위 이정표를 만난다.
▲ 보이는 능선을 올라서면 산청군과 함양군의 경계다. 그런데.. 점선구간이..
▲ 낙엽의 깊이가 장난이 아니다.. 허벅지까지다..
▲ ㅎㅎㅎ~ 반토막이다...ㅋ~
▲ 12시 16분 : 그렇게 올라서서 산청군쪽 이정표를 만나고..
길이 뚜렷한걸 보니 함양쪽 동강마을보다는 산청군의 방곡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많은가 보다.
▲ 오늘의 함양 날씨는...
최저 1도. 낮최고 7도. 바람세기 초당 3~4m로.. 등산하기에는 약간의 바람끼조차 아주 기분좋은 날씨다.
▲ 헐!~~ 이 산중에 "해맞이 산장"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 정상이 가까워 오는데...
개짖는 소리가 산중의 고요를 흐트리기에 내려다 보니 건물지붕이 보인다.. 저기가 해맞이 산장일까?..
▲ 산약초 재배지역... 아마도 조금전의 그집에서 관리 하는듯... 개조심.. 살벌하다.
▲ 수많은 시그널이 걸려있는걸 보니 다 올라온것 같다..
▲ 12시 37분 : 꽃봉산.. 한글과 한자를 같이 쓰는 재미난 정상석이다. 진주중고동창들이 세웠다.
산봉우리 모양이 연꽃봉오리 같아서 옛부터 꽃봉우리라고 불리어 왔단다..
▲ 정상석 뒷면에는.. 진주중고교동창들의 731산악회에서 2014년 7월 31일 536차 산행기념으로 세웠단다.
산악회이름이 기발하다.. 7월 31일에 꽃봉산정상석을 세웠으니 731산악회로 이름 지은듯 하다.
▲ 모처럼 무선 리모컨으로 셀프로 찰칵했는데... 표정들이 우째...ㅋㅋㅋ~
▲ 향기나던 젊은시절은 어느새 세월의 허공속 저편이니.. 표정들도 굳어 있을수 밖에..ㅎㅎㅎ~~
▲ 오래된 삼각점...
▲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는 771봉 오름길에서 뒤를 돌아보니.. 산청의 명산들이 우뚝하다..
▲ 13시 30분 : 운서리 방향 갈림길... 공개바위에 다녀와서 운서리로 하산이다.
▲ 공개바위 방향.. 거리표시가 없다.
▲ 13시 32분 : 771봉.. 운서리 갈림길에서 2분 거리다.
▲ 771봉에서 서북쪽에 바래봉과 덕두산이 보인다.
▲ 북쪽으로는 함양읍이 아스라히 보이고...
요즘 핫플레이스로 한창 뜨고 있는 휴양밸리와 모노레일이 있는 대봉산이 보인다.
▲ 13시 37분 : 공개바위 가는길..
771봉에서 5분가량 내려가면 만난다. 눈여겨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는 곳이다.
▲ 공개바위로 내려가는길이 급경사다..
▲ 13시 40분 : 공개바위...
아!~~. 오래전 부터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오늘의 산행은 이것을 보기위함이 아니었던가...
▲ 풍화작용으로 주변의 흙이 떨어져 나가고 다섯개의 육면체 모습으로 드러난 것이다.
석탑모양의 높이가 12.7m.. 둘레가 12.4m이다. 공개는 공기돌의 경남지역 방언이다.
▲ 지나오기 전에는 다섯개였는데 이쪽에서 보면 네개로 보인다.. 제일 아래돌이 기단처럼 아주 크다.
제일 위쪽은 갈라져 있고 틈사이에 소나무가 자란다.
▲ 보고 또 보아도 참으로 대자연의 오묘한 작품이다.
▲ 조금뒤에는 산청군쪽의 법연암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 똬리를 틀고 있는 소나무를 당겨 본다.
▲ 한폭의 그림이다..
▲ 지리산 마고할미가 공기돌놀이를 하다가 공기돌 다섯알을 쌓아놓았는데.. 그것이 이 공개바위라는
전설하나 새기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가야 되기에 한번더 눈에 담고..
▲ 14시 22분 : 운서리로 하산..
▲ 매우급한 내림길인데... 사진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 키를 넘는 산죽울 헤치고..
▲ 안내도상의 천상바위라고 표시된 바위에서 바라본 독바위... 독바위 일대는
빨치산들의 활동무대였고 아래는 거대한 바위 협곡이 있고 안락문(安樂門)이라 되어 쓰여 있다.
와불산을 넘어가면 두류봉 하봉 중봉을 거쳐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 닿게 된다.
드론도 없고 네비게이션도 없던.. 그 옛날 그 시절에 이 루트를 어떻게 알았을까?...
▲ 오래전에 벽송사에서 와불산~독바위~빨치산루트~용유대로 산행했던 자료다.
▲ 아래로 내려 올수록 키작은 시느대길도 지나고..
▲ 울창한 소나무숲길도 지나고...
▲ 임도 같은 넓은길과 접속하여 안내도상의 361m봉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산행앱을 보니
오른쪽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 가면 30분 이상은 족히 질러 갈것 같다.. 당장 실행에 옮긴다..
▲ 절개지에서 만난 뿌리.. 연리근(連理根)이다..
새해 벽두부터 연리근을 보았으니 운수대통하고 대박 날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다.
▲ 시멘트 임도를 만나고 예상대로라면 저 아래쪽이 지리산둘레길일 것이다..
▲ 지리산둘레길 접속..
예상은 적중이다.. 산행에서 안전산행이 우선이지만 예리한 방향감각도 매우 중요하다..
▲ 저 위쪽의 고개가 구슬박재일 것이다.. 저곳만 넘어면 이내 동강마을이다.
▲ 15시 50분 : 구슬박재에서 뒤돌아보니.. 화살표를 따라 질러온게 완전.. "신의 한수"였다..
361m봉 너머에서 적조암길을 따라 왔다면 3~40분 이상 둘러 왔을 것이다..
▲ 구슬박재를 내려서며 바라본 동강마을..
▲ 좌측아래로 출발지였던 엄천교가 보인다..
▲ 해학이 넘치는 장승.. 가슴을 보니 분명코.. 여장승인데... 남편장승은 오데로 가삔노.. 밭에 갔나?
▲ 개울 건너로 오전에 지나갔던 동강마을 당산쉼터의 팽나무가 보인다..
▲ 밀레의 이삭줍기가 아닌 거름내기를 하는 농심의 손길이 바쁘다.
▲ 우리나라 좋은나라.. 깨끗하게 향기나는 화장실에 온수까지 나온다..
▲ 16시 05분 : 산행완료...
오늘도 김문암님의 발품덕분에 공개바위를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