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도

무궁화호를 타고 떠난 <부산 금정구 상계봉 / 파리봉>은 여행같은 산행이었다~...

요산요수. 2020. 6. 8. 11:36

2020년 06월 07일

상계봉(640m) / 파리봉(615m) : 부산시 금정구.

 

산행코스 : 만덕동 상학초등학교 - 갈림길 - 석불사 - 헬기장 - 상계봉 -

제1일망루(점심) - 파리봉 - 산성마을 산행완료.

산행시작 : 상학초등학교 10시 09분.

산행종료 : 산성(공해)마을 15시 06분.

소요시간 : 약 6.5km / 4시간 57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10 : 09 만덕동 상학초등학교.

10 : 20 체육시설 갈림길.

10 : 57 석불사.

11 : 59 헬기장.

12 : 19 상계봉.

12 : 54 제1망루(점심).

14 : 10 파리봉.

14 : 41 파계사.

15 : 06 산성마을 산행완료.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금정산 자락의 상계봉과 파리봉 코스로 가기위해

대구역에서 08시 26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기위해 대기중..

 

 

▲ 산대장님이 신청자 11명의 승차권을 미리 예매하여 모두다 느긋하다.

 

 

▲ 앱으로 산행지 GPS도 확인하고...

 

 

▲ 열차를 타기위해 플랫홈에 서본지가 얼마만인가..

 

 

▲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 수학여행가는 학생처럼..얼굴에는 홍조가 가득하고...

파이팅하는 목소리에는 설렘이 있다..ㅎㅎ

 

 

▲ 부산 구포행 무궁화호가 정시에 플랫홈에 들어오고..

 

 

▲ 09시 49분 : 부산 구포역.

대구역을 08시 26분에 출발하여 1시간 23분 소요.

역앞에서 택시를 타고 상학초등학교로...

 

 

▲ 10시 09분 : 부산 만덕동 상학초등학교..

8년전인 2012년 4월 29일에 이어 두번째 상봉으로 그때는 이곳으로 하산하였는데

오늘은 이곳에서 출발이다.

 

 

▲ 옛기억도 더듬어 보고 이정표도 확인...

 

 

▲ 그전에는 없었던 사방둑길이 새로 나있다.

 

 

▲ 본격적인 산행 출발에 앞서...

 

 

▲ 10시 20분 : 상학초등학교에서 10여분 진행하여 만나는 첫 갈림길...

이정표는 상계봉...파리봉으로 오르는 직등코스만 가리키고

석불사방향은 표시가 없다...여기서 우리는 오른쪽에 보이는 데크다리를 건넌다.

 

 

참가대원 13명이 줄지어 오니 대대병력처럼 보인다...ㅎㅎ

 

 

▲ 8년전에도 너덜이 있었던가?......

시간이 뇌세포를 쪼그라 들게 만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호젓했던 길도 끝이나고..

 

 

▲ 적당한 오름짓에 등줄기에는 기분좋은 땀이 배여 나올때 쯤..

길은 쉬어가라며 바람좋은 쉼터를 내어 준다.

 

 

▲ 10시 57분 : 석불사 입구.

 

 

▲ 석불사는 1930년 조용선 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하며

부산의 아름다운 사찰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 외국인이 참배를 드리는 모습이 보인다.

 

 

▲ 마당으로 내려오니 고목에 벚꽃이 피었다..

 

 

▲ 석불사 탐방팀을 기다려 주는 여유...

이 마음도 부처님 마음이려니...

 

 

▲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상계봉으로..

 

 

▲ 상계봉이 눈높이로 조망되는 두번째 쉼터...

 

 

▲ 세번째 쉼터..

 

 

▲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이 보인다.

 

 

▲ 11시 57분 : 헬기장의 금정산성 흔적..

 

 

▲ 12시 19분 : 상계봉 정상.

 

 

▲ 상계봉 전망바위...반갑다..

너의 기상은 여전히 그대로인데...백발만 늘어가는구나..

 

 

▲ 흐미...

상계봉 선녀님들 하강에도 눈이 부신데...

하트 무한 발사에 부끄럽사옵니다...ㅎㅎ~

 

 

▲ 상계봉 불꽃바위.

 

 

▲ 12시 48분 : 금정산성 제1망루.

 

 

▲ 12시 54분 : 제1망루에서...

 

 

파리봉의 파리(玻璃)는 불교의 일곱가지 보물로..

금, 은, 산호, 마노(석영), 거저(바닷조개 ), 파리(수정), 진주 인데..

산정의 바위 생김새가 마치 코끼리가 낙동강 물을 들이키는 형상을 하고 있어서

산봉우리를 불명으로 <파리봉>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 우리 대원님들이야 말로...보물 중에 으뜸 보물이다.

 

 

▲ ㅎㅎㅎ~

이회장님..뒤에서 머하능교...ㅋㅋㅋ

 

 

▲ 왜구침입이 잦았던 역사의 산성위에서..

나도 화랑의 후예가 된다.

 

 

▲ 돌양지...

 

 

▲ 횃불바위.

 

 

▲ 자연이 만든 고인돌..

 

 

▲ ㅎㅎㅎ...

 

 

▲ 밧줄을 잡고서도 낑깅거렸던 구간인데..이제는 데크가..

 

 

산속의 마을 금성동(일명 : 산성마을).

 

이곳 금성동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전하는 구전에 의하면 옛날에 국(鞠)씨와 두(杜)씨 성씨를 가진

두 가족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면서부터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임진왜란 때 이곳의 전 마을사람들이 왜군에 납치되어 가서,

한동안 마을이 텅 비어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양산 철마에 살던 장사(壯士)인 김해김씨가 이주해 오면서

다시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예로부터 누룩생산이 유명했으며, 물맛 또한 유명하였다 한다.

동래부사가 한 모금의 산성물은 마시기 위하여 자주 이곳 금정산성마을 찾았다고 한다.

부사가 즐겨 마시던 샘물은 1960년까지만 해도 동문을 들어서서 40m 되는 지점에 있었다.

지금은 매워지고 없어졌으나 그 자리는 조그마한 웅덩이가 되어 물이 고여 있다.

 

산성토산주는 조선시대 산성주변에 살던 화전민들인 국(鞠)씨와 두(杜)씨가

이 마을에서 처음 술을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산성토산주의 역사는

누룩을 만들어 생계로 삼아 온데서 유래한 것으로

족히 450여 년은 된다고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는 고유의 맛을 지닌 이 막걸리가 더욱 알려져,

금정산성에서 누룩을 많이 만들고 적게 만드는 차이에 따라

부산. 동래지방과 경남 일원의 쌀값이 올랐다 내렸다 할 정도였다고 한다.

 

 

가나안수양관길을 따라 마을로 내려간다.

 

 

15시 06분 : 공해(산성)마을 산행완료.

 

 

매상 10만원을 올려주면 구포역까지 승합차로 태워 주겠단다..

순간의 판단이 하루를 마감한다....

산성막걸리도 맛보고 파전도 맛보고...오케이다..

 

 

약속대로..구포역까지 승합차로..

 

 

구포역 구내에서..산행 마무리 홧팅..

 

 

대구역에서 산대장님의 강평..

 

 

19시 28분 : 밖으로 나오니..땅거미가 내리고 있다..

무궁화호를 타고 다녀온 부산 상계봉과 파리봉의 여행같은 산행..

 

산행에서 계곡을 건너면 새로운길을 만나고

산능선 하나를 넘어가면서 만나는 기암들과 풍경들 처럼..

 

여행은 설렘이라고 했다..

새로운 시야와 새로운 지혜를 얻는것..

그런것들을 마음속 안주머니에 하나가득 품고 돌아온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