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옥녀봉과 갈은구곡~~..
2015년 08월 09일. 옥녀봉(599m)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행코스 : 사은리 주차장 - 선국암 - 옥녀봉 - 선국암 - 사은리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사은리주차장 : 11시 01분 산행시작.
하산완료 : 사은리 주차장 : 15시 27분.
(4시간 26분 소요 : 휴식시간포함)
솔산악회 따라서...
11 : 01 사은리 갈은구곡 들머리 도착.
11 : 38 선국암.
12 : 40 옥녀봉.
13 : 24 선국암.
15 : 27 사은리 주차장 산행 완료.
▲ 10시 30분 : 괴산 수력발전댐.
괴산댐 건설 공사 계획이 수립된 것은 1951년. 6·25 전쟁 과정에서
전력설비가 파괴돼 전력 사정이 최악이었다.
이승만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먹고살기조차 힘든 시절,
당시로선 초대형 토목공사였던 댐 건설이 쉽지는 않았다.
설계를 마친 후 1952년 11월 공사가 시작됐지만 화폐 개혁, 예산 부족, 시멘트 부족,
물가 급등 등의 이유로 공사가 3번이나 중단됐다.
1957년 4월 댐 준공식은 이승만 대통령이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행사를 참관했을 정도로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지금 현재도 연간 1,083㎾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 괴산 수력발전댐..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괴산 산맥이길의 등잔봉이다.
▲ 산맥이 옛길 마을..
그 옛날 길손들이 산막이길을 넘나들던 곳으로..
<산막이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지는 ‘산막이옛길’이며.
괴산군에서 13억을 들여서 2009년에 4km 길이의 산책길을 조성 하였다.
산막이이라는 말은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혔다’는 뜻”이며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산에 막혀 더이상 가지 못하고 머물렀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 11시 01분 : 사은리 갈은계곡 입구 주차장.
▲ 속리산관리 사무소,,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어나
아주 변두리 오지에 있는 곳이다.
▲ 물속에 예수 십자가가 보인다는 신비한 곳인데..
하천 바닥이 자갈로 덮여 흔적도 없다.
▲ 갈은동문(葛隱洞門)이라는 글씨가 뚜렷하다.
계곡을 갈천(葛川)이라고 하는데..
갈씨 성을 가진 사람이 은거 했다는 곳으로
갈론마을의 유래가 되었다.
▲ 장암석실(場巖石室).
▲ 갈은구곡 합수점인데 계곡에 물이 별로 없다.
▲ 제 4곡 옥류벽(玉流壁)
▲ 제 9곡 선국암(仙局岩)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곳인데.
널따란 바위가 평평하게 놓여 있고
장정 20여명이 둘러 앉아도 될 만큼 넓다.
▲ 선국암에는 바둑판이 그려져있다..
흑백 돌을 넣은 홈과 네 귀퉁이에는
네 사람의 동년배의 노인이 함께 즐긴다는 뜻의
사, 로, 동, 경(四, 老, 同, 庚) 이란 글씨가 암각돼 있다.
▲ 선국암에는 칠언절시가 새겨져 있다.
옥녀봉두일욕사(玉女峰頭日欲斜)
옥녀봉 산마루에 해는 저물어 가건만
아기미료각귀가(我棋未了各歸家)
바둑은 아직 끝내지 못해 각자 집으로 돌아갔네
명조유의중래견(明朝有意重來見)
다음 날 아침 생각나서 다시금 찾아와 보니
흑백도위석상화(黑白都爲石上花)
바둑알 알알이 꽃 되어 돌 위에 피었네.
▲ 입신(入神)의 9단을 넘은 해탈(解脫)의 오목 한판...
바둑에서 신의 경지에 들어섰다는 입신의 9단을 넘어야만
비로소 해탈의 세계에 든다는 오목(五目) 한수...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빠졌구나,,,...
태고의 자연과 벗하니...
좋기는 하다만은
오매불망 산줄기를 기다리는
옥녀를 어이 할꼬,,
▲ 오목판을 뒤로하고...
옥녀를 만나러..
▲ 12시 40분 : 옥녀봉...
▲ 13시 24분 : 선국암에 다시 앉아..
▲ 여름의 별미 잔치국수...
▲ 어린소나무 묘목..
특별해서 올린 사진이 아니라..
연초록색을 집중해서 보면 눈이 시원해지기 때문이다..
▲ 사위질빵...
장모사랑은 사위라고,,
이 꽃의 덩굴로 지게멜빵을 만들어 빨리 끊어지게 하여 사위를 아꼇다는
장모의 사랑이 듬뿍 담긴 전설을 간직한 꽃이다.
소염, 진통, 이뇨, 지사의효능이 있으며,
약의 성미는 따뜻하고, 맛은 맵다.
▲ 15시 27분 : 하산 완료..
초등학교 분교 였던것 같은데
지금은 농촌체험관이다.
▲ 사은리 마을 전경...
▲ 4시까지 올라 온다던 버스는 오지 않고...
▲ 뒷 맛이 고소한,, 향토막걸리도 마시며 기다리는데...
아래 주차장까지 걸어 오라는 연락이다..
▲ 16시 27분 : 헐,,, 이럴수가...
하산주를 하고 있다..
날씨가 더운 탓인걸..
우짜건노..
▲ 괴산호,
▲ 백두산 트레킹을 하고 난후,,
피로의 여운은 조금 남아 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무리하지 않고
좋은사람들과의 짧은 코스에
삼빡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