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도

대구시 근교 산행 마비정 ~삼필봉...

요산요수. 2015. 6. 29. 09:14

 

 

2015년 06월 28일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산행코스 : 마비정 벽화마을 - 삼필봉(중봉) - 황룡산(작봉) - 장단이재 - 골재 -

            용문폭포 - 화원자연휴양림 - 마비정삼거리 도착 산행완료. 

산행 시작 : 마비정벽화마을 08시 24분.

산행 완료 : 마비정 삼거리 13시 36분.

 

07 : 38  송현동 월촌역 버스승강장 달성2번 승차.

08 : 24  마비정 벽화마을 도착.

09 : 37  삼필봉(증봉) 정상.

10 : 30  황룡산(작봉).

10 : 36  장단이재(점심).

12 : 19  골재(용문사 갈림길).

13 : 01  용문폭포(용문사).

13 : 17  화원자연휴양림.

13 : 36  마비정 삼거리 하산완료.

 

08시 24분 : 마비정 벽화마을 도착.

 

 

말(馬)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마비정(馬飛亭) 마을 벽화는 달성군에서 2012년 7월에 군비 14.300,000원을 들여 만들어진 마을이며. 

최근 녹색 농촌체험마을사업을 통한 '벽화마을'로 탈바꿈해 대구는 물론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 촬영장소로 알려져 많은 내·외국인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마을 전체가 60~70년대의 정겨운 농촌의 풍경을 토담과 벽담을 활용하여 벽화로 꾸며져 있으며,

국내 유일의 연리목+연리지 사랑나무와 국내 최고령 옻나무, 대나무 터널길, 이팝나무 터널길 등

자연과 호흡하며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 2013년 9월 20일에 왔을때는

대나무 울타리로 되어 있었는데 새로 단장 하였다.

 

 

▲ 벽화를 그린 <이재도>화가..

 

 

 

 

 

 

▲ 시골의 유일한 주전부리..

강냉이를 튀겨주는 아저씨의 표정이 압권이다,,ㅎㅎㅎ~

 

 

 

 

 

 

▲ 연리목은 대개가 같은 수종의 나무가 하나된 모습인데..

여기는 전혀 다른 수종의 <돌배나무>와 <느티나무>가  하나 되어 자라고 있다.

 

 

 

 

 

▲ 전에는 없었던 농촌체험전시관도 생겼다... 

향주머니만들기, 손두부 만들기, 사랑의엽서쓰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마을의 전설이 있는 말과 느림보 우체통..1년후에 전달 된다고 한다.

허수아비로 만든 우체통이 재미있다. 

엽서는 5종류(1매당 1천원)가 있는데 농촌체험장과 마비정쉼터에서 구매하면 된다. 

여행에서의 추억을 1년후에 받아 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만들기가 아닐까 싶다.

 

 

 

▲ 마비정마을의 유래. 

먼 옛날 이 마을에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비무>라는 숫 말과<백희>라는 아름다운 암말이 대나무 숲에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백희>라는 암말은 꽃과 약초를 먹고 살아 몸에는 늘 향기로운 냄새와 빛이 났고

<비무>는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백희가 먹을 꽃과 약초를 찾아<백희>에게 가져다 주며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날 비무가 꽃과 약초를 구하러 멀리 떠나고
<백희>만 남아 대나무밭에 혼자 있을때 전장터로 떠나는

<마고담> 이라는 장수가 이곳을 지나다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천리마가 있으면 전쟁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대나무밭에 <백희>를 <비무>로 착각하여 전쟁터로 나갈 것을 제안하며천리마 <비무>의 실력을 보길 원했다.

이 말을 들은 <백희>는 <비무>가 전쟁터에 나가고생하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무인척 고개를 끄덕였다.

<마고담>은 “천리마는 화살보다 빨리 달린다하니 너의 실력을 봐야 되겠다”,하고 바위에 올라

건너편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백희>는 힘껏 달렸지만 화살을 따라 잡을수가 없었다.화가난 마고담은 백희를 단숨에 베어 버렸다,

곳에는 하얀 백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죽어 있었다.

이때 백희의 먹이를 구하러간 비무가 돌아와백희의 주검을 보고 슬픔에 겨워 구슬피 울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비무를 보지 못하였고 비무의 울음소리만 들을수 있었고

백희의 무덤에 꽃과 약초가 끊임없이 놓여져 있는 것으로 비무가 다녀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온 나라에 역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을 때

이마을은 백희의 무덤에 놓인 약초로역병도 돌지 않았다고 전해 내려온다.

 마을에서는 비무의 흔적을 알기 위해 마을길과 나무에는

대나무 풍경을 달아 비무가 온 것을 알 수 있었고,비무가 온 것을 알리고자 나무 나팔을 불었으며

비무를 기리고자 말솟대를 만들어 세웠다.

그리고 마고담은 잘못을 빌고자 정자를 짖고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 정자가 마비정이다. 이후 이 마을을 마비정이라 불리었다. 

또 다른 유래로는 한양을 말을 타고 가던 주민들이 쉬면서

우물물을 마신 뒤 원기를 회복해 날쌔게 달렸다하여 마비정(馬飛井)이라고도 불린다.

 

 

 

▲ "점빵",,,,,오랜만에 들어 보는 단어다..

 

 

 

▲ SBS 련닝맨 촬영때의 소품들이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600년의 옻나무.

 

 

 

▲ 엄청 큰  호박꽃...일반 호박꽃 보다는 2배는 큰것 같다..

 

 

▲ 대나무 숲.

명마인 <비무>와 <백희>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 마을 전설이 있는 마비정 우물...

 

 

 

 

▲ 암수거북이와 남근석..(왼쪽이 수 거북,,,)

농경사회에서 다산과 장수를 비는 마을의 신믈이다. 

남성선호라는 것은 농경시대때 농사를 짓는이는 남성이니

일손을 얻기위한 아들을 많이 낳기를 원하는 바램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민간 문화이다.

 

 

▲ 우리에 갇힌 토끼..

 

 

▲ 08시 48분 : 삼필봉 산행들머리

마을 전체에 벽화뿐만이 아니라.. 삶을 윤택하게 하고 마음을 살찌우는

아름다운 글들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 삼필봉 오름길에 본 마비정 마을 전경.

 

 

 

▲ 09시 20분 : 삼필봉 오거리 안부..

 여기서 두갈래로 나눠 지는데 

완쪽의 편한길은 약간 돌아가는 우회로 이고 능선길은 삼필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다.

 

 

 

 

▲ 잘 정비해 놓았고.

 

 

▲ 안내 표지도 깔끔하게 잘해 놓있다.

 

 

▲ 분명 논메뚜기 같이 생겼는데.. 

이녀석도 산을 좋아 하는가 보다..

 

 

 

09시 37분 : 삼필봉(증봉).

 

 

 

 

 

 

▲ 보훈병원이 있는 수변공원의 도원지.

 

 

 

▲ 황룡산 오름의 너덜길...

 

 

10시 30분 : 황룡산(작봉)

 

 

▲ 황룡산 이정표,,비슬산 방향을 잡는다,

 

 

▲ 여기서도 두갈래 길인데,,

어디로 가던 곧 만나게 되어 있다.

 

 

▲ 샘터..

식수로는 적당치 않다고 하는데..무슨 심뽀일까? 돌로 막아 버렸다.

 

 

12시 19분 : 골재(용문사 갈림길).

용문사로 하산길을 잡는다.

 

 

▲ 산수국..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 이다..

 

 

 

 

 

▲ 용문폭포,,

 

 

▲ 폭포 상류인데..

워낙 가물어 물이 거의 메말라 있다.

 

 

▲ 폭포라고 하기에는 너무 빈약해 보인다.

 

 

▲ 저 곳으로 용이 지나 왔다고 하여 용문(龍門)인가 보다.

 

 

 

 

▲ 바위벽에 용문이라는 글씨가 뚜렷하다.

 

 

 

▲ 임도로 내려서니 저위에 용문사가 있다.

 

 

▲ 미완성의 돌탑.

 

 

▲ 화원 자연 휴양림을 지나서..

 

 

 

▲ 루드베키아. 

꽃말은 "영원한 행복"...북아메리카 원산의 꽃이다.

 

 

13시 36분 : 마비정삼거리..하산완료..

 

 

대구 근교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두고도

외지로만 다녀 미안한 마음마저 드는 오늘의 삼필봉 산행이었다.

 

 

대구 3호선 지상명덕역..

산행도 일찍 끝나고,, 타보고 싶었던 3호선을 타본다.

 

 

 

 

대봉교 위에서.. 

내가 사는곳..41년을 살아  제2의 고향.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도시다... 아름답다.

 

 

지난 4월 23일 개통이후.. 

안전성, 승차감, 경제성. 편리성.. 온갖 평들이 많던데..

고공이라는 느낌도 없고,, 타보니 괜찮다..지하 보다,, 오히려 볼거리가 많아 시원하다.. 

겨울은 어떤 느낌일지..

 

 

대구의 청계천. 

이곳도 복개 되었다가 제자리를 찾은 신천의 지천 위로 하늘길이 열려 있다.. 

은하철도처럼 대구시민들의 꿈을 실어 나르기를 바란다.

 

 

수성못,,

1925년에 일본인에 의해 축조되었다는 수성못 나이 만큼이나

오래된 수양버들이 아직 조금도 푸르름을 잃지 않았다.

 

 

수성못... 

대구시민들의 휴식처로서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