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백아산에서 흰거위의 꿈을따라서..
2015년 01월 04일. 백아산(810m) : 전남 화순군.
산행코스 : 덕고개 - 마당바위(점심) - 하늘다리 - 천불봉 - 백아산정상 - 산불초소 -
745봉 - 팔각정터 - 백아산휴양림13호 산막 - 백아산 휴양림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덕고개 : 11시 15분 산행시작.
하산완료 : 백아산휴양림주차장 : 15시 26분. (4시간 11분 소요 : 휴식시간포함)
11 : 15 덕고개 들머리.
12 : 20 마당바위.
12 : 26 하늘다리.
12 : 47 마당바위(점심).
13 : 26 천불봉.
13 : 45 백아산정상.
14 : 19 산불초소.
14 : 47 745봉.
14 : 49 팔각정터.
15 : 13 휴양림 13호산막.
15 : 26 백아산휴양림 주차장 산행 완료.
▲ 11시 12분 : 백아산 들머리 덕고개 도착.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건너면..
▲ 백아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 막강 소나무 회원님들.
백아산 무사 정복을 위해 파이팅!~~..
▲ 화순 <동복삼> 재배지
화순의 모후산(나복산) 인삼은 백제 25대 무령왕 12년인
서기 513년에 양나라의 무제에게 보내졌던 백제의 <동복삼>으로
"이곳 화순이 고려인삼의 시원지이며
6세기경 백제시대 산삼의 발원지로서 고려시대에 비해
무려 5백년이나 앞선 1500년 전의 역사적 사실인 것이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회장 글 참조)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한국벤처농업대학 화순출신으로 이루어진 세이프화순팜(SHF)이
화순지역에 인삼재배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인삼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 인삼밭을 벗어나면 이내 완만한 경사의
걷기좋은 소나무숲길로 접어 든다.
▲ 관광목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 올려다 보이는 마당바위와 하늘다리.
▲ 겨울답지 않게 이곳 화순 날씨가 영상 12도
따뜻한 햇살이 퍼지면서 눈이 녹으면서
많이도 질퍽거린다.
▲ 마당바위 갈림길..
마당바위와 하늘다리는 갔다가 다시 돌아 와야 되기에
많은 산객들이 베낭을 벗어 놓았다.
▲ 철쭉 군락지.
▲ 마당바위 급경사 오름계단.
▲ 마당바위 가는길에..
▲ 12시 20분 : 마당바위.
이곳은 빨치산 전남도당이 위치했던 곳인데
한국전쟁 때 3500명이나 되는 사단병력이 머물렀으며,
피아간에 마당바위를 차지하기 위해 합동작전을 수회 펼치는 과정에서
하루에 죽어간 군경도 480여 명에 이르고.
민간인 희생자도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고 한다.
▲ 마당바위에 관한 글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서 찾아볼수 있다.
<마당바위>는 사방 어느쪽에서 보나 빼어나게 생긴 바위 봉우리였다.
산줄기 위에 우뚝 치솟은 그 모습은 바위의 무게감으로 장중했으며,
위로 뻗치는 기상으로 장쾌했고,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으로 수려했다.
그 바위 봉우리는 여러 개의 바위 덩어리들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봉우리 자체가 하나의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였다.
그 바위는 이십 미터 이상의 높이로 직립상태를
이루며 치솟아 있었다.
그런데 그 거대한 바위가 산위에 그냥
덩그렇게 놓인 형상이 아니고 그 뿌리를
산속 깊이 박아 아랫부분과 유연하게 연결을 이루어
자연스러운 조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다,,,
라고 표현 하였다.
▲ 마당바위 절터자리에는 무덤 1기가
하얀 이불을 덮고 있다.
▲ 하늘다리 안내문,
▲ 하늘다리로 가는길.
▲ 천헤의 요새인듯..
성벽 같은 험한 바위위에 설치되어
만리장성위를 걷는 기분이다.
▲ 아래를 보니 아찔하다.
▲ 서서히 하늘다리가 보인다.
▲ 공사기간 2012년 4월 26일 ~ 2013년 12월 20일.
총연장 66m. 폭 1.5m 150명 동시 통과.
▲ 다리 중간에 강화유리를 넣어 아래를 볼수 있게 하였다.
▲ 여기서 되돌아 간다.
▲ 가야할 백아산 정상이 멀리 보인다..
▲ 아름답다..
▲ 다시 마당바위로..
▲ 멋진 하늘다리를 뒤로하고..
▲ 올라왔던 계단을 다시 내려간다.
▲ 천불봉 가는길..
▲ 아! 아름답다. 장관이다……
끝없는 감탄사가 쏟아지고 하얀눈,, 파아란 하늘을 보며
자연에 감사하며 잠시 상념에 빠져본다.
이외수 어록에..
현명한 자는 명주실 한 가닥처럼 가느다란 인연만 스쳐도
그것을 붙잡아 성공의 실마리로 삼고,
어리석은 자는 동아줄같이 믿음직스러운 인연을 곁에 두고도
그것을 하찮게 여겨 실패만 거듭하게 된다..."
라는 좋은 말이 있다.
나 또한,,,
산(山)사람으로서
산을 통해 권모술수가 없는
건강하고 현명하게 사는법을 배우고자 한다.
▲ 천불봉 오름길에 당겨본,,,하늘다리.
▲ 백아산 정상은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고
매우 좁다.
백아산(白鵝山)의 유래는 흰거위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에 유래하였다 한다.
▲ 그러니
정상석 쟁탈전이 치열(?) 할수 밖에.....
▲ 간신히 차례가 되어 인증샷 남기려고
카메라를 넘겼더니 ,,
이런 젠장,,
정상석도 자빠 지고..
나도 기울고,,
아이고 어지러버라,,~~
ㅋㅋㅋ..
▲ 가파른 응달쪽은 조심조심..
▲ 흰거위가 옹기종기 어디론가..
▲ 14시 19분 : 산불초소.
▲ 젊은 커플이 지나갔나보다..
▲ 725봉 오름길..
▲ 당겨본 마당바위..
▲ 14시 47분 : 마지막 하산지점인 745봉.
▲ 팔각정터.
▲ 15시 13분 : 13호 산막 임도.
▲ 휴양림 산막.
▲ 백아산휴양림 관리사무소,
▲ 맑은 계곡물에 흙탕에 지저분해진 신발과
바지의 흙을 털어내고..
▲ 15시 26분 : 백아산 휴양림 주차장 하산완료.
▲ 하산주 1차..
소나무의 명 쉐프(chef)
남자표 만두국,,, 정말 맛있다,,
▲ 뜨끈한 만두국에
목젖을 타고 흐르는,, 맛있는 참 주님과,,.
한잔의 짜릿함
니들이 이맛을 알어?
▲ 하산주 1탄에 이어..
2탄은 뭘까요?...
▲ 석화(굴)다...
▲ 한번더..
▲ 한망태기 15,000원 X 4가마니 = 60,000원
싫컷 먹고 푸짐하다..
▲ 휴양림 뒷편에 병풍같이 늘어선 기암을 뒤로하고...
만두국,, 석화 안주에 산행의 피로를 풀고..
한잔에 도도해진 취흥으로
적어도 이순간만은
남자이기에,, 남자들 만이라서,, 남자라는 핑계로
약간은 흐트러지는 이 자유로움에
콧노래 흥얼 거리며,,
흰거위의 꿈을 쫏아 왔던 백아산 하루길을
여기서 접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