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들이<감천문화마을 / 암남공원>~~
▲ 오늘은 3월의 5주차 일요일이라..오래동안 가보고 싶었던 부산 사하구의 <암남공원> 가는길에,,
요즘 여러 매스컴에서 자주 방영하는 부산 사하구 감천2동의 <감천문화마을>을 둘러 본다.
먼저,,감천문화마을의 역사와 유래부터 알아보고 가자구요.
▲ 감천문화마을 전경.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함을 보여준다.
--- 감천문화마을 홈피에서 ---
자~~ 이제부터 저와 함께 마을 한바퀴 돌아보자구요,,
▲ 감천고개.
부산 사하구 감천2동과 서구 아미동이 경계를 이루는 고개다.
감천고개 육교를 지나자 말자 왼쪽에 감정초등학교가 보인다.
▲ 감정초등학교 정문에서,,
▲ 만국기가 그려진 담장을 따라 내려가면..
▲ 공영주차장.학교운동장밑을 지하로 만든공영주차장이 나온다..
주차료 : 약1시간 30분에 2천원.따로 주차권은 없고 관리인이 나와서 차 넘버를 적고주차료를 받는다.
네비에 "감정초등학교" 를 치시면 주차장 앞에 도착한다.
▲ 감천문화마을안내소.
주차장에 팩킹을 하고 나오면 길 건너편에 감천문화마을 안내소가 있다..
직원에게 안내팜플렛을 물어니 한권(2절지 크기)에 2천원이라며 사라고 한다..
제대로 알기위해 구입을 하고
▲ 안내도를 참고하며 출발.
▲ 작은 박물관.
주민의 집을 시에서 구입하여 만든,,말 그대로 작은 박물관이다.
▲ 근대의 물품들이지만 향수를 자아내는 전시물들이 눈이 띈다.
몇 천년,, 몇백년전의.. 아주 오래된 물건들은 아니지만.. 내가 직접 어릴때 만지고 보았던..
그러나 지금은 쉽게 접할수 없는 물건들이기에 더욱 향수가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 다방 DJ룸.
▲ 마을의 옛모습을 담은 사진과.
▲ 마을의 변화과정을 사진으로 전시.
▲ 박물관을 나오면..
▲ 작품명 : 사람 그리고 새(전영진 작).
누구나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가끔은 모든걸 뒤로하고 하늘을 새처럼 날고 싶은 마음을 표현 하였다.
▲ 사람새..재미있는 작품이다.
▲ 작품명 : 포도가 있는 풍경(하영주 작).
포도열매가 한가득 열린 덩굴의 형상으로 마을의 풍요를 표현.
▲ 작품명 :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진영섭 작).
소통의 통로인 골목길에 물고기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넘치는 생기를 표현한 모자익 벽화.
▲ 가장 전망이 좋은 <하늘마루>로,,
감내카페 옥상의 새들,, 제목은 달콤한 휴식이다.
▲ 관람객들에게 스탬프를 찍어주는곳.
▲ 하늘마루 옥상에서 보는 용두산공원 전망대와.. 북항대교가 가랑비속에 희미하게 조는듯 보인다.
▲ 내려다 보이는 감천항 방향.
감천(甘川)의 옛 이름은 감내(甘內)입니다.
감(甘)은 「검」에서 온 것이며, 「검」은 신(神)이란 뜻입니다.
천(川)은 「내」를 한자로 적은 것입니다. 다른 유래로는 물이 좋아서 감천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內」를 적어 감내(甘內) 또는 감래(甘來)라 하였고,
다내리(多內里: 多大안쪽마을)로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 감천문화마을 홈피에서 ---
▲ 오른쪽은 옥녀봉아래
다닥닥 붙은 감천2동 마을이 한눈에 보이고 산과 마을 경계지점에는 옥녀봉 산복도로가 보인다.
태극도는 1918년에 조철제(趙哲濟)가 증산사상에 기초하여 세운 종교로써4천여명의 태극도 신도들이
이 반달고개 주변에 모여 집단촌을 만들었는데,이 태극도 신앙촌이 중심이 되어 1958년 현재의
감천2동이 만들어졌습니다
--- 감천문화마을 홈피에서 ---
▲ 산과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왼쪽의 큰 건물은 감정초등학교. 뒤에보이는 산은 <천마산>. 멀리가 <장군산>이며..
산이 내려앉는 지점에 <암남공원>이 있다.
▲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기에..조용히 해달라는 안내문이 많이 보인다.
▲ 아래를 내려다 보니..씨앗호떡집이 많이 보인다.
▲ 미로같은 골목을 내려와..
▲ 다시 도로에 서면..
마을이 주변의 산능선과 거의 같은 높이에 형성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 여기에도 젊은 중국인 관광객 아가씨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 바지 화단.
묘한 느낌의 줄지어 가는 군상들..
▲ 천마산 종주 트레킹 안내문,
천마산 능선을 사이로 서구와 사하구로 나누어짐을 알수 있다.
▲ 작품명 : 어린왕자(나인주 작).
별을 떠나 지구로 온 어린왕자는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하여 마을과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독특한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는 감천동만의 독특한 장소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집이 뒷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져 서로를 배려하며 사는 주택의 미덕이 살아있는 마을로서
현대의 도시인들에게 옛 추억을 회상하고 기억할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 창문을 이용하여 수레를 그려넣어 꿈이 있는 벽화.
▲ 천덕수 우물터 가는길.
<천덕수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어린 동생과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마을에 소문난 효자였고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는 심한 가뭄이 찾아와 대지는 마르기 시작했고,
개울과 우물에는 물 한 방울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가뭄으로 고통 받았고 청년과 가족들 역시 배고픔과 목마름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 천덕수 우물터..
청년은 마을 한가운데 새로운 우물을 파기로 생각했습니다.
허기와 싸우며 잠도 없이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땅을 파면서 그는 오직 가뭄으로 고통 받는 가족들과 마을사람들만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그런 그를 바라보며 부질없는 짓이라며 하나같이 손가락질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밤낮없이 땅을 파던 그는 서 있을 힘조차 없게 되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눈을 감기 전 청년은 하늘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 소원 우물.
하느님 제발 저에게 배고픔을 주되 다른 이들에게는 주지 말아주세요
하느님 제발 저에게 고통을 주되다른이들에게는 주지 말아주세요
하느님 제발 저에게 불행을 주되 다른 이들에게는 주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하늘에게 마지막 기도를 올린 청년은 영원히 눈을 감게 되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하늘에서는 그의 덕행을 높이 사 소원을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려 온마을을 적셨고, 청년이 파높은 우물에는 항상 맑은 물이
가득하여 마르질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그 우물은 청년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우물을 천덕수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우물 앞에서 간절히 소원을 빌면 하늘에서는
덕을 쌓은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었답니다.
▲ 천덕수의 우물처럼 마을 주민들의 가슴에도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는 맑은 마음이 샘솟아 오늘의 감천문화마을을 만들어 내었을 것이다.
▲ 6.25전쟁 직후 어려운 시절의 애환과 삶이 녹아 있으며..
집단적으로 만들어 내는 마을 주택들은 근대문화재로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 등대 전망대에서..
▲ 작품명 : 향수(박은생 작).
정지용의 시 <향수>를 형상화 하였다.
▲ 계단식으로 일렬로 늘어선 주택.
▲ 재미있는 술래놀이 벽화..
머리위에는 "월세방 있음"이 정겹다.
▲ 화투속의 2월 매조.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빗줄기가 다시 강하게 뿌린다.
▲ 이곳 주민인듯한 팔순이 넘어 보이시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이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워 보인다.
▲ 주변의 슬라브집과 대비되는 색바랜 지붕.
스레트 지붕위에 시멘트를 약5cm 가량 입히고 그 위에 페인트칠을 한 지붕인데..
이제는 그마저 색이 바랬다.
▲ 별 보러가는 골목길.
▲ 부산광역시 도심속의 시골 소읍풍경 같은. 목욕탕 굴뚝.
▲ 아까 내려오며 할아버지를 만났던 그 골목길이 "별 보러가는 계단" 길이었다.
▲ 작품명 : 꿈틀거리는 마을(진영섭 작).
빼곡히 모여있는 마을 풍경을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의 모습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 하였다.
▲ 감내 어울터.
오랫동안 쓰지 않고 있던 대중목욕탕을 문화가 흐르는
휴식공간으로 재생하여 마을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문화 소통의 장으로 만든 휴식공간이다.
사진은 옛 목욕탕 시절에 손님을 기다리다 졸고 있는 목욕탕 여주인과 손님.
▲ 마을게시판.
전,월세.. 매매의 절실한 생활의 광고판이다.
▲ 청매화.
▲ 감내 꿈나무센타.
엄마들끼리 육아품앗이. 장난감대여등의 일을 하고 있다.
▲ 마침 비가 그쳐서,, 얼른 인증샷을 날린다.
▲ 작품명 : 감천과 하나되기(문병탁 작).관람객과 마을 풍경과 하나가 된다.
▲ 소형마을버스 감천종점.
▲ 감천고개 아미성당에서 마리아상을 보며..온누리에 평화가 충만하기를 빌며
비는 계속 내리고..이 비가 마음이 부자이건 가난한자이건..
우리들 마음속 목마름에 감로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약 1시간 30여분 동안의 짧지만,, 긴여운이 남는 감천문화마을의 탐방을 마치고.
두번째 목적지인 <암남공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 암남공원 주차장.
▲ 장어구이 1kg에 4만원.
싱싱하고 푸짐하다. 추가로 나온 홍합과 바지락국은 정말 일품이었다.
▲ 이모집 사장님..
포장마차는 으례히 비쌀것이라는 나의 편견을 지워 버리게한 사장님 잘먹었습니다,,
▲ 암남공원 한바퀴..소요시간 약 2시간 25분.
▲ 밖으로 나오니 하늘은 어느새 활짝 개였다.
건너편으로는 하얀 구름이 낮게 드리운 영도의 봉래산이다.
▲송도해수욕장쪽을 당겨 본다,.
▲ 송도해수욕장과 영도를 잇는 남항대교.
▲ 빌딩숲 밑으로 송도해수욕장 모래톱이 살짝 보이고,,
송도와 암남공원을 잇는 해안 산책로 데크길.
▲ 동섬..
▲ 암남공원을 한바퀴 돌아오는 해안 볼레길 입구에서..비둘기가 모이를 찾고 있다.
▲ 송도해안볼레길.
볼레길은,,부산광역시의 바닷가를 걷는 총연장 263.8km의 "갈맷길"중의 일부이며
부산의 송도 해수욕장과 암남공원사이의 해안길을 "송도해안볼레길"이라고 하며.
볼레길의 의미는 '볼래'와 '둘레'의 합성어이다.
▲ 저멀리 영도 태종대가 보이고,,,
바다에는 배가 듬성듬성 떠 있는데,, 저곳을 묘박지(錨泊地)라 한다.
부산의 암남공원 앞 바다가 배들의 고향인 묘박지(錨泊地)이다.
묘박지는 부산으로 들어오는 배들이 며칠씩 쉬어가는
숙박지와 같은 뜻으로 자동차로 말하며 주차장과 같은 의미이다.
배들이 한데 모여서 쉬는 곳
즉 "배들의 고향"이라고 말할수 있다..
육지로 올때는 작은배를 타고와서 생필품을 구해간다.
▲ 오전내내 비가오다가 그치며,,,나무계단으로 따뜻한 햇살이 내리니
수분이 증발되며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여 올라온다.
▲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난다.
▲ 해안초소..
수년전만해도 출입금지구역이었다.
▲ 낚시터. 지질공원,
▲ 해안 절벽이 너무나 아름답다.
▲ 보리수나무 열매..
▲ 사진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는데
밑둥치 약4미터 정도의 엄청나게 큰 소나무다.
▲ 팽나무(포구나무) 쉼터..
▲ 두도(일명. 대가리섬..)
▲ 부산 감천만의 방파제와 수산물 가공공장.
▲ 각 코스마다 인증샷을 위한 스탬프 찍는곳.
▲ 여정(旅程),,,(김근배작 2003)
사진설명..
인간의 삶은 긴여정이다.
(나는 삶은 계란인줄로만 알았는데...여정 이란다ㅎㅎㅎ~)
거대한 가방속에 여행의 파생물인 자켓..우산,,
안식처인 의자..자연을 상징하는 코끼리를 표현하여 여정을 상징화 하였다.
▲ 제목 : 530..
(프랑쉬스 바일작 : 1964년)
빠르지 않은 움직임과 가볍지 않은 무게감을 주는 작품으로
원초적인 역동성(力動性)을 나타낸다.
제목 <530>은 작가가 작품을 제작한 숫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