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도

새해 첫날,, 영천 은해사 중앙암에서 2014년의 길을 묻다..

요산요수. 2014. 1. 1. 19:54



 2014년 01월 01일 : 은해사 중앙암 : 경북 영천군 와촌면.    

 

         산행코스은해사 - 신일지 - 중앙암 - 극락굴 - 천년송 - 선본사 - 솔매기마을 하산완료.

         행시작 : 은해사 일주문 : 10시 30분 산행시작.

         하산완료 : 솔매기마을 : 16시 18분 도착 하산완료. (5시간 48분소요 : 휴식시간포함)


             10 : 30  은해사 일주문 출발.


             10 : 40  은해사.

             11 : 08  신일지,

             12 : 41  중앙암.

             12 : 56  극락굴.

             13 : 12  만년송.   

             13 : 19  삼인암(점심). 

             14 : 37  능성재 선본사 갈림길.

             15 : 17  선본사주차장.

             16 : 18  솔매기마을 산행완료.

            

 

▲ 영천 은해사 일주문.

(입장료 3,000원/1인)

 

2014년 1월 1일..

한해를 시작하는 첫날의 의미를 찾아..

친구들과 영천 은해사를 찾는다.




▲ 남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부처님이신 아미타불께 돌아가 의지한다는 뜻이라고...

- 국어사 -




▲ 은해사 가는길.




▲ 은해사 사랑나무..

수종이 다른 두그루의 나무가

뜨겁게 스킨쉽을 하고 있다..

 

안내문에는 <연리지>라고 하나 조금은 억지스럽다..

연리지는 두 나무의 가지가 완전히 하나로 합쳐야 되는데

두나무의 거리가 가깝게 자라다보니 가지가 스치면서

생겨난 현상일 뿐이다,




▲ 사랑나무아래서..




▲ 은해사 부도군,,

신라 41대 헌덕왕이 즉위한 809년에 혜철국사가 창건한

<해안사>가 지금의 은해사 시초가 된다.

 

헌덕왕은 조카인 애장왕을 폐위시키고 즉위하면서

정쟁의 피바람을 일으켰는데 숨진 원혼을 달래고 왕의 참회를 돕고

나아가 나라와 백성의 안녕을 위헤서 혜철국사가 창건한 사찰이

은해사의 시초가 되는 해안사이다.

 

--- 은해사 홈피에서 ---




 

▲ 하마비(下馬碑).

 

대소인하마(大小人下馬)라 되어있다..

고관대작이던 소인이던 막론하고 말에서 내리라는 표시석.




 

▲ 보화루(寶華樓).




▲ 은해사 극락보전 경내.

 

은해사는 조선 31본산, 경북 5대본산이며,

현재는 조계종 10교구 본사이다.

 

은해사 내에는 보물1270호인 괘불탱화, 대웅전 아미타 삼존불,

쇠북, 등의 수많은 문화재가 있다.




▲ 지나가시는 보살님께 부탁 하여 한컷.




▲ 은해사 성보박물관.

 

추사 김정희가 병조판서를 지내던 1822년에

주지의 부탁으로 쓴 대웅전 편액등이 보존되어 있다.




 

 

 ▲ 극락보전.




▲ 지장전.




 

 

 

 

 

 ▲ 능인중고등학교 개교지..

 

1939년 은해사 경내에 오산불교학교로 개교한후에

1950년에 대구 남산동 수도산으로 이전 하였다가.

1986년에 지산동으로 옮겨 현재에 이른다.




▲ 나눔의 실천.. 한줌의 쌀

새들에게 주는 모이공양의 의미가 있다.




 ▲ 신일지..





▲ 11시 08분 : 중앙암과 오른쪽 운부암으로 가는 삼거리..


정면으로는 인종의 태실이 있는

태실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열려 있다.




 

▲ 길..

 

저마다의 가는길이 있고..

길,,이라는 의미도 각각 다르다..

 

새해 첫날..

2014년에 내가 가야할,,

나의길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어떤 사연의 사람들과 만나게 될까..




▲ 친구가 걷는길..

나도 뒤를 따라 걷는다..




 ▲ 11시 36분 : 백홍암.


비구니 스님들의 도량이다..

들어가 보고 싶다..


20대 젊은 시절에 청도 운문사에 갔다가

경내에서 만났던 빡빡머리의 비구니스님,,,

보는 순간,, 내마음 다 뺏어 갔던 그 스님..

어찌 그리도 고우시던지..

 

오늘도, 혹시나 그때 처럼..

이뻣던 비구니스님을 만날수 있을까..

고개를 기웃거리는데

친구들이 가자고 성화다..

ㅋㅋㅋ~




 ▲ 도로 가에는 주인잃은 두충나무 조림지...

 

한때,,,,,

재배하면 돈이된다 하여 너도나도 분양 받아서

재배하던때가 있었다.. 결국은 헤프닝이었지만,,

 

실제로 두충은 중국에서는 인삼보다 귀했기 때문에

환상의 약초」로 불렸으며 선목(仙木)으로 알려져 왔다.

 

중국 고대 야사에는 두충이라는 도선인(道仙人)이 두충나무잎을 먹고 득도를 하였다고

「두충나무」라고 불리게 됐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도 중국 서민들은 두충나무의 어린 잎을 불에 쬐여 말린뒤

두충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을 건장장수의 선법(仙法)으로 삼고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두충을 허리와 무릎 통증 해소와

정력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 인공적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의문의 발자국(?)

같은 방향으로 파여져 있다.




 ▲ 드디어 바위절벽위로 제비집같이 붙어있는

중앙암이 올려다 보인다.





▲ 중앙암으로 올라가는 천상의 계단..





 

▲ 소운당,,

스님들이 수도하시는 곳이다.





 

▲ 중앙암 가는길..





  

 ▲ 천왕문..

 

일명 돌구멍절이라는 별칭을 얻게된..

자연의 돌문 사이로 중앙암의 기와가 보인다.





▲ 이런곳에 어찌 불사를 일으킬 생각을 했는지..





▲ 12시 39분 : 중앙암.





 

 

 ▲ 중암난야(中巖蘭若).

 

난야라는 말은

불가에서 고요한절이란 뜻이다..





  

▲ 통일신라때인 흥덕왕9년(834)에

심지왕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12시 53분 : 중앙암 삼층석탑.





 

 

 

 

 

▲ 12시 55분 : 극락굴..





 

▲ 극락으로 들어간다.





 

  

▲ 친구를 앞세우고 들어 가는데..




 

▲ 헉,,이럴수가..

굴의 구조가 ㅁ자로 되어 있는데..

끼어서 나가지를 못한다..

 

웃음은 나오고..

본인은 당황해 하고,,




 ▲ 도저히 못 빠져 나가 겠단다..ㅎㅎㅎ

할수 없이 빠꾸 오라이~ 할수 밖에..

 

실제로 몇년전에 사람이 끼어,,

결국 빠져 나오지 못해서

119 구조대를 부른 적이 있었다고 한다.




▲ 이제 안심의 한숨을 쉰다.,,,

ㅋㅋㅋ~~




▲ 내가 한바퀴돌아서 나오니 기다리는 이 친구..

날씬한 이친구는 시도 조차 하지 않는다..




 

 

 

▲ 13시 12분 : 만년송.




 

 

 

 

 

 

 

 

 

 

 

▲ 극락의 맛을 못봤으니..ㅋㅋㅋ

꿀밤맛이라도 보여 주어야 될것 같아서,,ㅎㅎㅎ




 

 

 

 

 

 

 

  

 ▲ 13시 26분 : 점심,,




▲ 서로 건강 하자며,,, 우정의 건배도 나누고,,




 

 

 

  

▲ 나목 사이로 보이는 비취색 하늘로,,

뭔지 모를 아련한 그리움이 가슴을 파고 든다.




▲ 2014년 첫날의완전 대박..

이것이 진정 연리목이다..




 

▲ 힘든 모양이다..ㅎㅎㅎ~~




▲ 14시 37분 : 능성재와 선본사 갈림길..




▲ 진만 ♡ 진식의 하트도 만들어 보고,,




▲ 응달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들이

눈산행의 재미도 만들어 주고,,




▲ 햇살좋아 눈녹은 골짜기에는 낙엽들의 이야기가

바스락 거리며 들려 온다.




 

▲ 15시 16분 : 선본사 버스 회차장.




 

 

▲ 밖으로는 팔공산 선본사라 되었고..




▲ 안쪽에는 해동제일기도성지라 되어 있다.




 

▲ 인증샷.




 

 ▲ 저 위에 석조여래좌상(갓바위)이다

아쉽지만 갓바위 부처님은 먼발치에서,,




 

 

▲ 해돋이와 갓바위 참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차들이 올라오지를 못한다.

 

대구에 멀쩡히 잘 쉬고 있는 다른 친구에게 전화질 하여

태우러 오라고 하니 선뜻 온단다..



 ▲ 선본사는 갓바위를 가장 단코스로 올라간다는 이유로..

해마다 북새통을 이루는 구간이다..



 

 

▲ 솔매기 마을의 지킴이,,수호신 같은 서낭당 나무가

있는 곳 조금 아래에서 태우러 올라오는 친구 차를

만나서 산행을 종료한다..

 

오늘 친구들과 함께한 새해 첫날의 의미..

천년고찰 은해사에서 부처님의 도력으로 마음을 정화하고

돌구멍절 중앙암에서 예지의 눈을 뜨고

 

극락굴 돌고 돌아 극락세계 들어도 보았고

만년송 아래에서 천년인고의 인내심을 배웠다.

 

이제 새날이 밝았음에

청마의 기운으로 지혜를 배우고
열정의 심장으로,,,신명이 넘치게 사랑하며,,

려 갈것이다..

사랑하는 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