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도

경북 영덕 바데산~..

요산요수. 2013. 6. 17. 12:14

 

2013년 06월 16일 바데산(646m) : 경북 포항시 죽장면.

 

산행코스옥계 계곡 주차장 - 옥녀교 - 전망바위 - 바데산 정상(점심) - 곰바위 - 

          비룡폭포 - 호박소 - 신교 - 옥계 계곡 주차장산완료.

행시작 : 옥계계곡 주차장 : 10시 38분 출발.

하산완료 : 옥계계곡 주차장 : 15시 53분(5시간 15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7 : 51  성서 홈플러스 출발.

10 : 38  옥계계곡 주차장 도.

10 : 52  옥녀교.

12 : 20  바데산 정상(점심).   

13 : 26  곰바위 삼거리.

14 : 17  비룡폭포.

14 : 40  호박소.

15 : 31  신교.

15 : 53  옥계게곡주차장 하산완료(하산주).

18 : 06  출발.

21 : 35  대구 도착(성서 홈플 기준)..

 

 

10시 38분 : 옥계게곡 주차장 도착.

 

 

▲ 옥계계곡.. 

"옥계 37경'으로 유명한 영덕의 옥계계곡은. 도로를 따라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절경을 이룬다.

 

 

▲ 당겨본 기암 절벽과 잔잔히 흐르는 옥빛 물...

 

 

▲ 대구 33도,,기온의 급상승으로 때이른 피서객들..

함께 놀아주는 아빠와 물장난에 신이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정겹다.

 

 

▲ 주차장에서 200여미터 지점에서.. 왼쪽으로 침수교 공사중인 계곡을 건너가면

산행들머리로 가는 길이고 도로를 약 5분가랑 따라가면 영덕의 명산<팔각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 <침수정>. 

옥계계곡에서도 가장 아름다우며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곳인
 枕漱亭(침수정)
枕(베개 침) 漱(양치질할 수) 亭(정자 정)를 쓰며,


조선조 광해군 원년(1608년)에 월성인 손성을(孫星乙)이
광해군의 학정을 피해 조용히 은거할 곳을 찾아 옥계계곡으로 들어왔다가
팔각산 등 기암괴석으로 애워쌓인 주변 경관에 매료되어
계곡을 마주한 바위 높직히 아담한 정자를 짓고
침수정(枕漱亭)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침수정(枕漱亭)이라는 이름은

"흐르는 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을 한다" 라는 뜻으로

중국의 역사서 <손초전>에 나오는 <침류수석(枕流漱石)>에서 따온 이름이다.

 

 

▲ 몇년전만해도 감춰진 비경이었으나,

최근에 널리 알려지면서 가족동반의 많은 캠핑족이 찾는다.

 

 

▲ 옥계계곡. 

옥계(玉溪)계곡은 영덕군의 자연경관 중 으뜸으로 꼽는 명소다.

영덕군과 청송군, 포항시의 경계가 서로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이곳은 팔각산의 기암절벽을 타고

흘러내린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흘러내린다.

옥계계곡은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흐르는 냇물이 옥과 같이 맑고 깨끗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10시 52분 : 옥녀교.. 바데산 산행 들머리.

 

 

▲ 큰까치 수염,,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며한방에선 진주채(珍珠菜)라는 약재로 쓰는데, 생리불순, 백대하, 이질, 인후염, 유방염,

타박상,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와..

된비알인 바데산오름길을 숨가쁘게 치고 오르면.

양탄자를 깐듯이 수북한 낙엽이 쌓여있고 완만한 능선길을 만난다.

 

 

▲ 시원하게 조망되는 팔각산.

그 뒤쪽으로는 주왕산 능선이 실루엣처럼 펼쳐진다.

 

 

▲ 팔각산과 도전마을.

동학의 2대 교주였던 <최시형>이 1871년 이곳에 잠시 머물렀다는 마을이다.

 

 

▲ <보경사>로 유명한 내연산 문수봉을 발판으로

북쪽을 향해 향로봉으로 치닫다가 동대산을 솟구치고, 바데산에서 끝을 맺는 내연산의 줄기이다.

 

 

▲ 싸리꽃. 

꿀벌들의 먹이가 되는 식물이며예전에는 겨울철에 좋은 연료가 되어 왔고, 새로 자란 줄기는 농촌에서 여러 가지

세공을 하는데활용하였으며 싸리비를 만들기도 하였다.

 

 

▲ 기린초.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꽃말은 "소녀의 사랑" 이다. 

기린초, 큰기린초, 애기기린초, 속기린초, 넓은잎기린초, 섬기린초, 가는기린초 비채등...

종류가 다양하다..

 

 

▲ 가는 기린초. 

원산지는 대한민국이고 주로 아시아 전역에 분포해 있다.

꽃은 노란색으로 7~8월에 핀다. 줄기의 높이는 20cm~50cm 정도이다. 

기린초는 잎이 넓고 둥근편이며가는기린초는 잎이 좁다.

 

 

▲ 감 홍시..

 

 

▲ 산딸기..

 

 

▲ 12시 20분 :  바데산 정상. 

“영덕군지(盈德郡誌)”에 의하면 바데산의 원래 이름이 '해월봉'이라는데

동학의 2대 교주였던 최시형이 1871년 이곳에 잠시 머물렀다는데에서 산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최시형의 호가 해월이라고 전해진다.

이를 연결해 다시 풀어보면 해월봉이 바다와 달이 관련된 이름이다 보니

바다와 달의 연음이 <바데산>으로 바뀌었다는 설과

바데산의 또 다른 명칭이 바달기산, 바들기산이었다고도 하는데

바다에서 달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는 산이라는 제법 그럴 듯한 설명이 있다.

 

 

  

  

▲ 건너편에 <동대산>이 보인다..

 

 

 

▲ 동대산과 바데산 사이의 경방골 상류,,

600m대의 낮은 산이지만,,깊은 골은 심산유곡을 방불케 한다.

 

 

 

  

▲ 바데산 곰바위에서의 하산길은

급경사의 바위길에 마사토가 있어서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 누군가의 간절함이 묻어 나는 돌탑은 하늘을 향하고,,,

 

 

 

 

▲ 하얀구름은 산마루에 한가롭다. 

고려시대의 최고 문장가였던 <이규보>는

 "느릿느릿 퍼지는 구름은 군자의 거동과 같고,

거두어 들이듯 모아지는 구름은 지사의 취미와 같은 것"이라고 했다.

구름 속에서 군자와 지사를 읽어낸 그의 여유로움이 돋보인다.

 

 

 

▲ 14시 12분 : 비룡폭포 하단의 쌍폭,,

 

 

▲ 14시 17분 : 비룡폭포.

비가 오지않아 수량이 적어 웅대한 모습이 없어 아쉽다. 

병풍같이 둘러싸인 절벽 사이로 20m의 낙차를 이루며 떨어지는 폭포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날아 오르는듯 하여 <비룡폭포>라고 불리운다.

 

 

 

▲ 비룡폭포 상류,,

 

  

▲ 여름산행의 묘미는 누가 뭐래도 시원한 물이 철철 넘치는 계곡산행이다. 

땀을 뻘뻘 흘리다가도 지루한 걸음에도 물소리를 들으면 맺혔던 땀방울도 금방 그치게 해준다.

 

 

▲ 바위손,,

 

여기서 잠깐.~~..

<바위손>과 <부처손>, <개부처손>에 대해서..

 

▲ 이제 구분이 되셨는지요,,

부처손이나 바위손에 대해서 민간요법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데..선 무당 사람잡는다고,,

검증 되지 않은 효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14시 40분 : 호박소, 

호박소에 자생하는 반딧불이가 여름철의 밤이면

호박소 위를 날아 다니며 환상의 반딧불이 쇼를 연출 한다.

 

 

 

▲ 바위를 파내어 안전 발판을 만든 관계자의 작지만 큰 배려가 돋보인다.

 

 

 

▲ 산 오디..

 

 

▲ 산이 굽이칠 때마다 거대한 바위도 일으키고,,

계곡도 따라 굽이치고 그 속에 흐르는 물은 온 몸으로 환희의 춤을 춘다..

 

 

 

 

 

▲ 호박소를 타고 내려온 물은 작은 와폭을 민든다,,

수량이 풍부하다면 물소리도 힘이 넘치겠지만 울다가 지쳐버린 어린아이처럼

흐느끼듯 조용히 흐른다.

 

 

▲ 개망초..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전국 어디를 가나 볼 수 있으며,밭이나 길가 둑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암반 위로 구슬이 구르는 옥계(玉溪),

 

 

▲ 연리근(連理根).

 

 

 

 

 

▲ 산나리 꽃..꽃말은 순결이다,

 

발길 닿지 않는 수풀속에

보는이 없건만 곱게 피어난

예쁜 산나리꽃의 씨앗 몇 톨을

앞터에 심어 놓았는데..

 

밤새 강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속에 님 맞이 하려는 듯이

예쁘게 단장하고 

활짝 피어 났나 보다.

 

 

▲ 15시 31분 : 신교..

 

 

▲ 오랜만에 보는 벌통.

 

 

▲ 15시 36분 : 처음 바데산 들머리 였던 옥녀교.

 

 

 

 

 

 

 

▲ 하산길에..

오늘도 32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오르는 나의 행위는 그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나를 극복하고 또 다른 나를 만나는 행위다. 

산이란 결코.. 편안하고 적당하게 정상에 다가갈 수는 없다.

충분한 땀으로 발품을 팔아야만 느낄수 있는 것이다..

정상에서의 기쁨 만끽하고 또 다시 새로운 산과 마주 하기위해 산을 내려 온다..

 

 

 

 

▲ 사람은 살아 가면서 만남과 스침의 연속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남이다.

수많은 사람중에 좋은 인연의 만남이 쉽지 않지만,,

 

오랜 시간 산을 타며 만난 인연들의

좋은 기운들이 오늘 함께 어울려

 

내 삶의 활력의 에너지를 듬뿍 받고

하루 해를 등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