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도

충남 금산 진악산~~

요산요수. 2013. 3. 4. 11:10

 

2013년 03월 03일 진악산(732m) : 충남 금산군 금산읍.

 

산행코스 : 수리넘어재 주차장 - 전망대 - 암봉 - 관음봉 - 진악산(점심) - 735봉 -

도구통바위 - 샘물바위 - 보석사 -  보석사 주차장 하산완료

행시작 : 수리넘어재 주차장 10시 55분.

하산완료 : 보석사 주차장 14시 38분.

(3시간 43분소요 : 시산제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08 : 06  대구 성북교 출발.

10 : 55  수리넘어재 주차장 도착.

11 : 08  시산제 시작.

11 : 44  시산제 마무리.

11 : 47  산행 출발.

12 : 20  암봉.

12 : 44  진악산 정상(점심).

13 : 34  735봉.

13 : 46  도구통바위.

14 : 14  샘물바위.

14 : 25  보석사.

14 : 38  보석사 주차장 하산완료.

16 : 05  출발.

18 : 37  대구도착(성북교 기준).

 

 

▲ 충남의 진산 <진악산>으로 가기 위해

금산읍 시내를 지나가던중

인삼의 고장답게 삼거리에 세워진 인삼구조물,,

 

 

 

10시 55분  : 수리넘어재 진악산휴게소 도착.

 

 

 

 

▲ 11시 08분 : 시산제..

 

 

 

▲ 11시 47분 : 산행 출발..

수리넘어재 진악산 들머리.

 

오늘은 3.1절에 이어 토요일 일요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의 마지막날에

긴장을 너무 풀어 놓았음인가,,

아침부터 몸이 찌부둥하여

음복은 돼지수육 3점으로 대신하고

산행길에 오른다..

 

 

 

▲ 오름길에 휴게소를 내려다 보니,,

아직도 음복의 즐거움을 누리는 회원님들이 보인다,,

 

 

 

▲ 고운님의 고운 글귀가 보인다..

 

"올라갈떄 보이지 않던 꽃이 내려갈떄 보이더라,,"

보이지 않던 꽃이란,,무엇을 의미 할까?..

 

 

 

▲ 유난히도 매섭고 추웠던 올겨울의 끝자락은,,

아직도 이곳 진악산에서 심술부리며 남아 있다..

 

 

 

▲ 능선 쉼터에는

진악산 산신할배와 약신할매가 낯선 산객을 맞이 한다.

 

 

 

▲ 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삼의 고장,, 금산읍 전경,,

 

 

 

 

 

▲ 분재같은 <소나무 1>.

 

 

 

▲ 외로워도,,

<소나무 2>.

 

 

 

▲ 척박함에 꼬이고 비틀려도,,

<소나무 3>.

 

 

 

▲ 굽은 허리 펴 보지도 못하고

곧게 오르지도 못하지만,,,

<소나무 4>.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흔들지 않아도

그 그리움은 저의 잎을 흔들고

몸이 아프지 않아도

그 생각은 서로에게 향해 있다.

 

나무는

저 혼자 서 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세상의 모든 새들이 날아와 나무에 앉을때

그 빛과 그 어둠으로

저혼자 깊어지기 위해 나무는,,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 류 시 화 님 --

 

 

 

▲ 지나온 능선의 뒤편 저멀리로 

대둔산과 천등산이 조망 된다.

 

 

 

▲ 충남의 제일 높은 산인 <서대산(901m)>이

금산 시가지 너머로 우뚝하다.

 

 

 

▲ 관음봉 관음굴 가는길..

 

관음굴은 효성이 지극한 <강처사>가

신령님의 현몽으로 인삼씨를 받아서

이지역에 처음으로 인삼을 재배하였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그러나..눈이 너무 붙어서 갈수가 없다..

아쉽지만 그냥 통과.

 

 

 

 

 

 

 

▲ 735봉 오름길..

 

 

 

▲ 무명의 서운함도 내색 않고

오늘도 산꾼에게 시원한 쉼터를 아낌없이 내어 준다.

 

 

  

  13시 46분 : 도구통 바위.

 

도구통이란 이지방의 방언으로 절구통이라 한다.

예전에는 방아를 찧는 절구모양 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풍화작용으로 많이 변했다고 한다.

 

 

 

 

 비와 바람에 깍이는 대로

억년 비정의 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소리 않는 천년바위 되리라...

 

 

 

 

 14시 10분 : 영천암 입구.

 

 

 

 

 하산길이 가까워 졌나보다..

진악산 장승의 배웅을 받는다..

 

 

 

 14시 14분 : 샘물바위..

신기하게도 바위에 샘물이 있다.

 

 

 

  

 

 

▲ 보석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65호).

높이 34m 둘레 10.7m

 

 마을에 큰일이 생길 것 같으면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준다고 하며

1945년 광복때와 1950년 한국전쟁, 1992년 극심한 가뭄때에

울었다고 전해진다.

 

 

 

▲ 조구대사가 보석사창건시(886년) 심었다고 하니

1,100살이 넘은 셈이다.

이 은행나무는 암나무로 지금도 많은 수량의

은행이 열린다.

 

 

 

▲ 보석사 입구.

 

 

 

▲ 대웅전(충남 유형문화재 143호)

 

통일신라 886년(헌강왕12년)에 조구(祖丘)대사가 창건,

임진왜란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조선후기에

명성황후의 명으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 보석사(寶石寺)라는 이름은

절 근처에서 캐낸 금으로 장식하였다하여 <보석사>라 하였다.

 

 

 

▲ 영규대사 의병승장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23호).

 

영규대사는 임진왜란때 승병장으로 속성은 밀양박씨이며.

이름은 영규(靈圭),  호는 기허당으로 휴정(서산대사)의 제자이며

공주 계룡산 갑사 천련암과 금산 보석사에서 수도하면서

선장(禪杖)으로 무예를 익혔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을 모집하여

의병장 조헌과 함께 청주성을 탈환 하였다.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여생을 마쳤지만

영규대사는 금산 전투에서 왜군과 맞서 싸우다가 부상을 입고

전사한 비운의 인물이다.

 

 

 

▲ 일주문,,

 

 

 

▲ 울창한 전나무 숲..

 

 

 

 

▲ 14시 38분 : 보석사 주차장 산행 완료.

 

 

 

▲ 충남 논산에서 온 산악회인데

풍물놀이가 흥을 돋군다.

아마도 시산제를 하고 뒤풀이 행사인 듯 하다

 

 

 

▲ 대전을 지나 여기까지 오는동안 마을의 대나무 잎이 말라서 이상하여

동네 노인장에게 물어보니 지난 겨울날씨가 워낙 추워서 냉해를 입어서

그렇다고 하며 대나무가 죽은건 아니라고 한다.

 

 

 

▲ 여기에도 마을의 토산품을 내다 파는

촌아낙네의 부지런함이 보인다..

 

 

 

 

▲ 동네 한바퀴 휘리릭~~

 

 

 

▲ 인삼 밭,,

 

 

 

 

 

 

 

▲ 회원들의 먹거리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사무국장님의 수고로움이 있기에

소나무가 무럭무럭 자랍니디.

 

 

 

▲ 귀가길에 추풍령 휴게소에서귀한 자료를 본다..

 삼륜차가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어킨다.

 

 

 

▲ 박정희 전 대통령.

경부고속도로 개통식 사진이다,,

1968년 2월 1일 착공,,, 1970년 7월 7일 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