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팔각산 ~~
2012년 02월 05일 팔각산(633m) : 경북 영덕군 달산면.
산행코스 : 팔각산장 - 2봉 - 4봉 - 5봉 - 6봉 - 7봉 - 팔각산 - 갈림길 - 팔각산장 하산완료.
들머리 도착 : 팔각산장 10시 30분(시산제 행사).
산 행 시 작 : 팔각산장 11시 20분 출발.
하 산 완 료 : 팔각산장 14시 20분(3시간 소요 : 점심 및 휴식포함)
11 : 20 팔각산장 출발.
12 : 00 2봉.
12 : 31 4봉.
12 : 39 5봉.
12 : 43 6봉.
13 : 00 7봉.
13 : 13 팔각산 정상.
13 : 23 갈림길(식사 및 휴식).
14 : 20 팔각산장 하산완료.
▲ 화진 휴게소.
▲ 각 산악회에서 해변에서 시산제를 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 옥계 계곡의 기암.
▲ 침수정 밑의 계곡.
▲ 팔각산장 주차장,
▲ 진설 완료.
▲ 정말 맛있는 돼지 갈비,,
▲ 준비하시고,,또 수고로움 아끼지 않으시는 집행부에
감사한 마을을 전합니다..
▲ 서로 보듬고 나누는 음복의 시간도 마치고,,
이제 산을 타는 사람으로써 산 앞에 겸손한 마음을 다지려는 사나이들이 여기 팔각산에서,,,
▲ 우렁찬 화이팅속에 일년의 출발을 다짐합니다..
▲ 팔각산 들머리..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이 기다립니다..
▲ 전망 좋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타 산악회에서도 시산제를 올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 저,, 어때요?...
▲ 처음부터 거대한 바위가 팔각산산문의 수문장인듯,,
버티고 서서 위압감을 줍니다.
▲ 아래로는 도전마을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건너편 높은 산은 <바데산>이고,, 가운데로는 포항<내연산> 향로봉에서
발원한 대서천이 구비구비 감돌아 갑니다..
▲ 동해용왕의 명을 받들고 사바세계 험한 액운 떨치려 팔각산을 오르던 흑룡이..
힘겨움에 그만,, 석룡(石龍)으로 굳어 버렸네요.
▲ 천길 단애의 끝에서도 "삶"의 뿌리로 바위를 움켜진 모습은,,
눈이라도 살짝 내린다면 세한도((歲寒圖) 속의 노송일 것입니다...
▲ 3봉은 바위에 눈이 붙어 위험해서 우회하기로 합니다.
▲ 4봉.
▲ 못 올라가 본 3봉을 조망하고..
▲ 가야할 5봉도 보고..
▲ 좌측으로는 가장 스케일이 큰 7봉이 버티고 있네요.
▲ 4봉의 외로운 소나무에게 눈 맞춤으로 돌아섭니다,
또 다른 산객의 따스함을 만나겠지요.
▲ 척박한 곳에서도 어떠한...
눈과 바람과 폭풍우에도 끄떡없는 이 노송처럼...
▲ 수많은 산꾼들에게 길을 내어 주며..
반질반질 무늬가 아름답네요.. 화산암 중에도 유문암같기도 하고,,
▲ 7봉을 접수하고..
▲ 등산로 정비를 위해 사용한 발전기.
▲ 향후 소나무를 이끌어갈 동량들입니다..
미소 머금은 모습이 넘 멋집니다,,
▲ 파워 넘치는 화이팅에..
팔각산 신령님도 감응 하실 것 입니다..
▲ 팔각산장과 산성골 갈림길..
▲ 눈 위에서는 누구나 동심이 됩니다..
▲ 동심으로 돌아가,, 던지면..
▲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 시산제 음복으로 배는 고프지 않지만,,
그래도 늦은 점심으로 집에서 알콜달콩 싸준 도시락에
사랑을 나누어 먹습니다..
▲ 음식 냄새를 맡았음인가.. 까마귀란 놈이,,
먹을거라도 있을까 갸웃둥 거립니다..
까마귀가 부모를 섬길줄 아는 유일한 새 라는걸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까치를 길조(吉鳥)로 여기고 까마귀를 흉조(凶鳥)로 여겨 왔다.
그래서 그런지 까마귀를 보면 괜히 뭔가 안 좋은 기분에 휩싸이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까마귀는 원래 흉조가 아니었다.
서양에서는 행운의 새라 여겨지고 있으며,우리 한민족에게는 국조(國鳥)로 친근한 새에 속했었다.
<전설속의 발이 세개인 삼족오>
역사드라마 <주몽>, <태왕사신기>, <대조영> 등 고구려 사극을 보면 고구려의 국조로
'삼족오(三足烏)'가 등장한다. 이는 세발 달린 까마귀로 태양신을 의미하는 것으로,천.지.인(天地人)의 삼신 사상을
나타내고 환인.환웅.단군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고구려 벽화에서도 삼족오 문양을 볼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은 까마귀를
하늘과 인간을 연결시켜 주는 사자로 여겼으며, 견우.직녀와 관련된 칠월칠석 설화에서도
까마귀는 까치와 함께 오작교를 만들어 그들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도 까마귀의 위상은 나쁘지 않으며, 서양에서는 지금도까마귀에게 왕권을 상징하는
Crow라는 이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그랬던 까마귀가 한국에서 흉조로 오인되어 전해지게 된 것은
중국과 일본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과거 고구려를 두려워했던 한족(漢族)들이
고구려의 상징이었던 삼족오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렸고,
일본제국주의가 까마귀는 흉조라는 엉터리 소문을 퍼뜨렸기 때문이다.
까마귀는 새 중에서도 유일하게 늙은 부모를 섬기는 효심 깊은 새이다.
자식이 성장한 뒤 어버이께서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한다는 효심(孝心)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인 반포지효(反哺之孝)는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사냥할 힘이 없어진늙은 부모 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인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입니다.그만큼 까마귀는 효성이 지극한 새이고, 무리 안에서 경험이 많은
나이 든 까마귀를 섬기는 습성을 갖고 있는 새이다.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새들 중에서 IQ가 가장 높은 것도 '까마귀'이다.영장류에 속하는 침팬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류인 까마귀는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줄 아는 놀라운 지능 수준을 갖추고 있다.
보통 머리 나쁜 사람들을 두고 ‘새 대가리’라는 농담을 하곤 하는데,지능이 높은 까마귀는 대체로 머리 나쁜
조류와는 달리 아주 똑똑한 새이다.서양 학자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문명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는<수메르>는 환국 이래로 단군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로조공을 바치고 사신을
교류했었다고 적혀있다.
그들 사이에선 원래 비둘기가 아닌 까마귀가 평화의 상징이었으나,히브리인들이 까마귀가 육식을 한다는
이유로 비둘기로 대체했다고 한다.육식을 하긴 하지만 주로 인간에게 해로운 해충을 주식으로 삼고 있어
까마귀는 인간에게 유익한 새이다. 즉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새인 것이다.
국조 삼족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선조들 사이에서 까마귀는원래 진귀한 존재였으며 경외의 대상이었다.
고구려뿐만 아니라 단군 조선이나 북부여에서도신성한 의미를 가진 존재로 숭상되었다.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보건데,서양의 고대 문명권에서 인식 되어진 것처럼우리 한민족 사이에서도
까마귀에 대한 주된 이미지는흉조(凶鳥)가 아닌 길조(吉鳥)였다.
머리 좋고, 효심이 지극하고, 신성과 평화와 상징이었던 까마귀가오늘날에 와서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불운을 안겨다 주는흉측한 존재로 알려지게 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 할 것입니다.
▲ 하산길의 멋진 소나무,,
▲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합니다..
여덟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있는 팔각산(633m)은 뿔이 8개 솟았다는 뜻에서
유래된 산이름 이다. 흔히 옥계팔봉이라 부르는 이 팔각산은 독립된 암봉으로서
산 밑에서 봐도 뛰어난 암골미가 빼어난 명산이다.
▲ 선경옥계,,
광해군 원년에 이 곳에 숨어들었던 <손성을>이란 선비는 옥계리 마을주변에 흩어져 있는
계곡미에 반해 침수정을 짓고 팔각산에서 일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그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골라 이름 붙여 놓은 것이 무려 37경,
이 팔각산 37경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여 여름이면
나무 그늘과 계곡에는 원색의 천막들이 줄지어 찾아 드는 곳 입니다.
▲ 하산주 장소인 포항 죽도시장을 가는증에 잠시 들른 삼사 해상공원..
▲ 트로트 가수 <태진아>의 친동생 <조방원>씨가 경영하는 건어물 장터..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강구항,,
과거에 국민드라마 <그대...그리고 나>를 촬영 했던 곳입니다..
▲ 마침 <조방원>씨가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라면서,,,열창을 하고 있네요..
▲ 건어물 가게 내부 모습,,
▲ 죽도시장...
혼잡하고 지저분 하기까지 하던 재래시장이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 되었네요..
지상5층 상가.. 위에는 주차장이라고 하네요..
▲ 영포 회타운 2층 209호..
▲ 왼쪽의 영포 회타운과 오른쪽은 현대화 된 수산물 시장 건물.
▲ 소나무의 발이 되어 주시는 장사장님,,
2012년 임진년 올한해도.. 훅룡의 기운으로
핸들 잡으신 두손에 힘이 넘쳐 나시고,,
안전운행하여 주시고 가정에도 만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고문님과 신임 회장님,,
▲ 이런 모습이 진정 소나무의 모습입니다..
호형호제.. 동고동락,,
임진년 흑룡의 한해를 이끌어갈 새 집행부의 첫 시산제 산행,,
날씨 좋고,,, 산 좋고,, 거기에,, 좋은 님들과 함께하니
흥이 절로 나고 기분 좋은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