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도

전남 장성 축령산 힐링 종주~..

요산요수. 2011. 9. 5. 20:46

 

2011년 9월 4일 축령산(621m) : 전남 장성군 북일면

 

산행코스 추암리주차장 - 추모공적비 - 축령산 - 건강숲길 - 우물터갈림길 -

우물터 - 휴양림임도 - 금곡영화마을 -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추암리 주차장 11시 29분

하산완료 : 금곡마을 주차장 14시 57분(3시간 28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1 : 29  추암리 주차장 산행들머리 입구 도착.

12 : 00  추모 공적비.

12 : 26  축령산 정상(점심).

13 : 12  우물터 갈림길.

13 : 22  우물터.

14 : 32  금곡영화마을 하산완료.

15 : 14  출발.

16 : 40  지리산 휴게소 상행선.

17 : 08  출발.

20 : 10  성북교 도착.

 

▲ 벌초 차랑으로 예정 도착 시간 보다 다소 지체되어,,

추암리 도착.. 주차장이 협소하여 대형차가 진입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네요.

 

 

 

산행 안내도를 확인하는데.. 매점아가씨가

등로를 친절하게 가르쳐 주네요.. 아가씨 고마워요~~

 

 

 

▲ 이곳은 <자연을 따르고,, 활용하고,, 공존하여,, 농사를 짓는곳> 이랍니다.

 

 

 

▲ 곳곳에 화장실은 깨끗하게 설치해 놓았네요..

 

 

 

▲ 산림청에서 마련한 이정표와..

 

 

 

▲ 안내도 설치를 아주 잘 해 놓았습니다.

숲내음숲길로 가는길인데,, 이름도 예쁘고 걷기 좋은 길인듯 하지만..

정상 방면인 금곡마을 방향으로 갑니다..

 

 

 

 

▲ 춘원 임종국 조림 공적비,, 

 

'한국의 조림왕'이라고 불리는 춘원 임종국(1915~1987) 선생님은

1956년부터 1987년까지 사재를 털어 축령산 자락에 나무를 심었는데.

먹고 살기도 힘든때 사재를 털어 주변 임야를 사들이면서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었고. 심을수록 손해나는 일이었습니다.

 

임선생님은 " 10년을 내다보면 후학 교육에 힘써야 하지만 20년을 내다본다면

나무를 심어야 한다" 라며 나무를 자식 돌보듯 했다고 합니다.

 

1968~69년 심한 가뭄이 들었때는 임 선생은 나무를 살리기 위해 물지게로

물을 져다 날라서 나무를 살렸다고 합니다.

 

 이런 임선생님의 노력과 의지로

오늘날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 치유의 숲 안내센터..

 

임종국 선생님의 타계후에는 산주(山主)의 경영의지 부족으로

그동안 애써가꾼 편백숲이 불량림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자

산림청에서 매수하여,, 현재는 서부지방산림청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 축령산 오름 갈림길..

 

 

 

▲ 된비알의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 좌측은.. 바위 투성이고..

 

 

 

▲ 우측으로는 편백숲이 감탄을 자아 냅니다..

 

 

 

▲ 피톤치드가 왕성한 시간에 쉼호흡 크게하고 인증샷 들어갑니다.

 

 

 

 

▲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참나무,,

<내사마.. 니가 내곁에 있어 줘서 너무 좋다 아이가....

쪼~~옥> ㅎㅎㅎ

 

 


 

 

 

 

▲ 축령산 정상의 팔각정..

 

 

 

▲ 거침없는 팔각정에서... 올라온 들머리도 보고..

 

 

 

▲ 지도상의 모암저수지인듯...

 

 

 

▲ 하산길의 능선도 보고.. 능선의 좌측은 전라북도 고창군 쪽이고,,

우측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입니다..

 

 

 

▲ 축령산 정상 인증샷,,

 

 

 

▲ 금곡 영화 마을로 하산 합니다..

 

 

 

▲ 8인의 소나무 막강 특공조,,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의 민생고 해결..

 

 

 

▲ 처음보는 식물같아서 한컷 해봅니다..

아시는분 이름좀 갈켜 주세요.. 

 

 

 

 

▲ 앙징스런 정자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물터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 1분정도 내려오니 비슷한 정자가 또있네요..

 

 

 

▲ 국내 최대의,,편백나무 조림지..

 

 

 

▲ 편백나무는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 성분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피톤치드는 뇌를 맑게하고 스트레스를 해소 시키고,

심폐기능을 강화하여 아토피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잎은 모기향을 만들고, 씨앗은 베갯속으로 사용합니다..

 

 

 

▲ 건강 숲길로 들어 섭니다..

 

 

 

 

▲ 조림자 : 춘원 임종국(春園 林種國)

조림기간 : 1956년 ~ 1976년(21년간)

조림면적 : 240ha(편백 153ha, 삼나무 37ha, 낙엽송 50ha)

 

 

 

 

▲ 고(故) 임종국선생님은 1972년 5.16 민족상을 수상하고 2005년 11월에..

고인의 피와 땀이 배인 이곳에서 70세를 일기로 수목장으로 안장 되었습니다..

쭈욱 곧게 올라간 나무따라 하늘나라 가신 님이시여~

편히 쉬시옵고 이 산하의 모든 나무들 지켜 주시옵기를~~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 하늘로 뻗어 올라간 나무에 귀를 대어 보니.. 힘차게 펌프질하는 수액의 소리가

먼저가신.. 임종국님께서 조림애국이 부국으로 가는길임을 역설하시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산행중에 나무 한그루라도 아끼는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 삼나무,,

누군가 장난끼가 도졌음인지.. 껍질을 벗겨 놓았군요..

그러지 마세요.. 무심코한 장난에 나무도 스트레스 랍니다..

 

자~ 여기서.....모양이 비슷한 <삼나무>, <편백나무>, <측백나무>의 구분법을배우고 갈까요...

 

▲ <삼나무>와 <편백>과,, <측백>의 구분,,,,,,

이제, 구분이 되시겠지요?,ㅎㅎㅎ 

 

1), 삼나무 :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목재로 쓰이며..

일본에서는 2~3천년이나 된 노거수가 많다고 합니다..

2), 편백나무 : 일본의 특산종이며.. 우리나라 남해안에 조림수로

많이 심습니다.

3), 측백나무 : 한국(단양·양양·울진)·중국에 분포 되어 있어며.

잎은 지혈·이뇨 등에 쓰며, 씨는 자양·진정 등에 사용합니다.

 

 

 

학생들 잘 배우셨나요?..ㅋㅋㅋ 



 

 

 

▲ 측백나무,,




 

 

 

▲ 금곡마을이 보이고.. 




 

▲ 너무나 청정한 들깨 잎의 싱그런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 영화 <태백산맥>의 촬영지라고 합니다..

 



 

 

 

 

▲ 연자방아인데 망가져 있네요..

 



 

 

▲ 동동주 주막집..

 



 

▲ 이것도 처음보는 꽃이기에... 주인장에게 물으니..

 

장 왈,,

<고거이.. 나발처럼 생기씅께 나발꽃이재...> 하시네요..ㅎㅎ

이것도 아시는 분 계시면 갈키 주이소..

 



 

 

▲ 광산 김씨 세장산..

아마도 광산 김씨들의 조상묘가 있는 문중 산인듯 합니다..

 



 

 

▲ 금곡마을 입구의 양물석(陽物石)

옛날 농경사회에서 다산과 풍년을 기원 하는 의미로 동구밖에 양물석을

세워 놓았습니다..

 



 

▲ 임권택 감독의 영화<태백산맥> 촬영지로

빨치산들이 마지막 후퇴하는 장면을 여기서 촬영 했다는군요,,




 

▲ 동구 밖에 세워진,, 천하 대장군,,, 지하 여장군.

금곡마을에는 오래전 조선시대 떄 부터 한지를 생산하여

많은 가구가 거주하였다고 합니다. 



 

▲ 오방장군,,, 오른쪽의 서방 백제장군이.

혀를 쏙 빼낸 모습이 해학적 입니다.. 

동, 서, 남, 북, 중앙으로 다섯 방위에 청, 백, 적, 흑, 황을 대응하여 오방색이라 하는데.

동은 청제장군, 서는 백제장군, 남은 적제장군, 북은 흑제장군, 중앙은 황제장군이

등장하여 잡귀를 쫓고, 마을의 안녕을 지켜 준다고 믿습니다..

 



 

 

▲ 시원한 정자 밑에서,,

입담 좋고 인심좋은 주막의 주모가,, 차려주는

동동주 한잔에 산행의 피로가 풀어 집니다.

 



 

 

▲ 주무시다가 잠이 덜깬 회장님 얼굴에.

무작정 디카를 들이 댑니다.. ㅎㅎㅎ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 귀가길에 들른 지리산 휴게소에서,,, 



 

▲ 간단히 하산주를 하고,, 벌초 때문에 길이 막힐거라는 우려로,,

급히 서둘러 갑니다.. 



 

▲ 성서공단을 지나올때,,,

 

오늘도 이렇게 즐거움 속에서 하루해가 넘어 갑니다..

차창밖으로 불타는 듯한 노을을 총알 같이 담아 봅니다..

 

오늘 함께한 장성 축령산 산행 즐거웠구요..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함께한 회원님들,, 즐거웠습니다..

 

그중에도 정상 완주조 7명..

더욱 즐거웠습니다.. ㅎㅎㅎ~~

팔월 한가위 풍성하게 보내시고 담 달에 건강한 모습으로

보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