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도

구미 금오산 칼다봉 능선 ~ 약사암 ~ 대혜폭포~..

요산요수. 2010. 9. 25. 12:46

 

 

2010년 9월 23일 금오산 현불봉(977m) 칼다봉능선 : 경북 구미시

 

          산행코스 금오산 공원 주차장-채미정-금오지-자연환경연수원입구-칼다봉-성안-현불봉-약사암-

                   마애석불-대혜폭포-도선굴-금오산도립공원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금오산 도립공원 주차장 10시 25분

          하산완료 : 금오산 도립공원 주차장 17시 05분(6시간 05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누 구 랑  : 나 홀로,,,

                                         

                                  10 : 25  금오산 도립공원 주차장 도착.

                                  10 : 42  자연환경연수원 들머리입구 도착.

                                  14 : 03  성안.

                                  14 : 32  금오산 현불봉 정상.

                                  14 : 37  약사암.

                                  15 : 15  마애석불 도착.

                                  15 : 20  돌탑.

                                  16 : 05  대혜폭포.

                                  16 : 17  도선굴.

                                  17 : 05  금오산 도립공원 주차장 하산완료,                                    

 


구미 금오저수지,,


지난 5월에 금오동천을 탐방 했을때 산에서 만난 분이

칼다봉코스를 꼭한번 가보라는 얘기를.. 마음에 담아두고 오다가

오늘.. 그 코스를 타 보기로 한다..


 

 

금오랜드 앞에 차를 파킹하고.

금오저수지를 따라 경상북도 환경연수원쪽으로 간다.




 금오저수지 둘레길,




 야은 길재선생의 채미정,,


길재 (고려·조선 학자)  [吉再]1353(공민왕 2)~1419(세종 1).

본관은 해평(海平). 자는 재보(再父), 호는 야은(冶隱)·금오산인(金烏山人).

아버지는 지금주사(知錦州事) 원진(元進)이며, 어머니는 토산(兎山)의 사족(士族)으로

판도판서(版圖判書)에 추증된 김희적(金希迪)의 딸이다. 


고려삼은(三隱)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색·정몽주 등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히고

성균관 박사가 되어 유생들을 가르쳤다.


저서에..

《야은집》, 《야은언행습유(冶隱言行拾遺)》등이 있다.




 경모각.




 고려문화주서 야은 길선생 유허비..를 보고





▲ 저수지를 가로 지르는 다리 지점에서 차도로 올라선다.





▲ 자연 학습원으로 가는 아름다운 꽃길을 따라가면..





▲ 자연환경연수원 입구의 왼쪽으로

본격적인 칼다봉 등산로 입구 표지목이 나온다...




▲ 아스팔트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삼거리에 있는 안내판..





▲ 왼쪽의 아스팔트길을 따라가면 등산로가 열립니다..





▲ 자연환경연수원 입구에서

산행시작 10여분만에 주능선에 올라 섭니다..





▲ 특징은 별로 없지만 4~50년생 소나무 숲이 기분좋은

밋밋한 능선길을 가다보면..

금호산호텔로 빠지는 삼거리와 만납니다..





▲ 처음으로 만나는 전망대..

여기까지 올때 까지도 등산객이 한분도 없어서 호젓합니다..




▲ 두번째 만나는 전망대..


10여미터 올라가는데 앞에서 50대 후반의 한분이

베낭도 없이 나무 막대기 짚고 내려 옵니다..


너무 호젓한 산행길이라 증명사진도 못찍을것 같아서

그분과 같이 다시 백(back)하면서..

다시 전망대에서 한컷 부탁 합니다..


디카 사진은 처음찍어 본다고 해서 화면에만 넣고 찍어 달랬더니,,

그래도 잘 찍은것 같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 또다시 혼자 털레털레 올라가니,,

도선굴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곳에 이르니..

때마침,, 제대로 된 등산복 차림의 50대 초반의 남자가 내려옵니다..

다짜고짜 사진 한컷 부탁하니 흔쾌히 응해줍니다..

감사합니다..




▲ 여기서부터 고도를 점점 높이기 시작합니다..




▲ 뒤돌아 보니 자연환경연수원이 보입니다..

등산로는 연수원입구에 열려 있읍니다..




 

 

▲ 칼다봉을 올려다 봅니다..

오늘 최고의 급경사 오르막입니다..





▲ 금오산성의 흔적입니다..

억겁의 세월에도 밑부분은 허물어지지 않고

온전히 남아 있네요,,,


금오산성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성터로,

고려 말에 선산·인동·개령·성주 백성들이 왜구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성을 지켰으며,

이곳에 군량과 무기를 비축해 두었던 군창을 두었다.


조선 태종 10년(1410)에 국가적 계획으로 성을 크게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 때 이 산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

선조 28년(1596)에 다시 고쳐 쌓았다.


인조 17년(1639)에 외성을 쌓는 확장공사가

실시되어 이중의 산성이 되었고,

고종 5년(1868)에 새로 고쳐 쌓았다.





 

▲ 북쪽의 선산쪽을 보니,,,경부고속도로가 보입니다.

수많은 차량이 어제추석 당일날 차례 지내고 바로 귀가 했음인지

차량이 한산하고 저마다 고향의 정을 가득히 담고 시원하게 달리네요...





  

▲ 구미시와 구미공단 넘어로 저멀리 천생산이 보입니다..





  

▲ 넘 멋진경관에,, 돌아서는데 인기척이 납니다.


40대 중반인듯한 남자가 나처럼 홀로산행을 하네요,,

사진 한컷 부탁하니 역시나 흔쾌히 들어 줍니다.

감사합니다..





▲ 건너편의 가야할 금오산과 경관좋은 이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 성안 전위봉 바로 밑에 있는 넓은 전망대..

4~50명이 함께 점심도 먹어면서 쉬어 가기에는 넘 좋은 곳 인듯 합니다..




▲ 성안 전위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칼다봉 능선...

별 특징도 없는(정상석 없음)전위봉을 내려가면,,




▲ 성안대피소.. 분지로 이루어 졌읍니다..

과거 난을 피해 부락을 형성한 곳입니다..




▲ 지난번 금오동천을 탐방하면서 올랐던 정상길을 버리고

오늘은 다소 돌아가기는 하지만..

폭포길을 선택하고 정상으로 가기로 합니다..




▲ 습지입니다... 굉장히 넓습니다..

산꼭대기에 이런 숨은 분지가 있읍니다..




▲ 폭포길을 따라가다 이정표에 마애석불 코스가 눈에 띄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마애불코스로 방향을 바꿉니다...




▲ 성터입니다..

금오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주등산로와 마주칩니다..

진행방향에서 성터를 지나가면 바로 하산길이며.. 정상은 오른쪽입니다..




▲ 신기한 바위입니다..

입으로 불기만 해도 허물어질것 같은,,

작은조각들로 구성된 바위가 앉혀져 있읍니다..




▲ 드디어 금오산 최정상인 현월봉입니다..

[이 사진은 정상석 바로 앞에서 점심먹고 있는 30대 젊은부부에게 부탁 했읍니다..]

 

현월봉은 초생달이 걸려있는 듯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풍수 지리학의 대가였던 손석우 옹의 말에 의하면 금오산에 명당터가 한 곳 있어서

이 곳 구미에서 다시 대통령이 배출될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고 합니다.
과연 누구일지 궁금함이 꼬리를 무는군요
아니면 말고...ㅎㅎㅎ




▲ 약사암으로 들어가는 동국제일문 입니다..




 

▲ 이왕 왔으니 부처님 세계에 갔다 와야 되겠기에..


40대 인듯한 부부가 있어서 남자에게 한컷 부탁 했더니

한국말을 약간하는 몽골인 같았읍니다...

감사합니다...




 

 

▲ 삼성각입니다..

산신(山神). 칠성(七星). 독성(獨聖)을 함께 봉안하고

있는 사찰 당우 중 하나이며,

 

독성각은 불교에서 말하는 독각(獨覺)을 모신 곳이다.

독각은 석가모니처럼 스승 없이 홀로 깨우친 자를 말한다.

 

산신각은 단군이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는 산신을 모신 곳이다.

 

칠성각은 북두칠성에 축원하는 도교의 신앙을 받아들여 북두칠성을

불교의 여래로 조화하여 모신 곳이다.




 

 

▲ 약사전 입니다..




▲ 약사전 종각,, 20년 전에는 건너간적이 있는데..

지금은 건너가는 구름다리의 수명이 다하여 일반인들을 통제합니다..





▲ 약사전 뒤의 거대한 암군을 봅니다..




어떠케 이런 절묘하고 험난한 곳에 암자를 지을 생각을 했는지..

이렇게 불사를 이룸도 고행의 수행인지..




 

부처님의 용화세계에서 속세로 나가는 하늘문입니다..




 들어감이 있어면 나옴도 있어야지요...

잠시 용화의 세계에서 노닐다..

속세로 돌아와 하산길로 접어듭니다..ㅎㅎ

 

하산길 에서 성터를 지나고 철탑 쉼터에서 2~3분 내려오니 마애석불 가는길의

오른쪽에 이정표가 보입니다.. 편도 0.6km라고 되어 있읍니다..

언제 또오겠냐 싶은 마음에 갔다 오기로 하고 마애석불쪽으 로 올라 갑니다..




 갈림길에서 약 10분 가량 올라 가면 만나는 돌탑군.




 돌탑에서 2~3분 진행하니 마애석불 안내판이 있고...




 보물 490호인 마애보살 입상..


특이하게도...

바위의 모서리를 이용하여 입체감이 뛰어 납니다..

그런데 오랜 풍상을 거치면서 훼손된 모습도 보이는데..

보수공사가 너무나 조잡스럽네요,,,입부분을 보세요,, 표시가 나지요?..

시멘트 인것 같습니다..




마애석불 윗쪽의 거대한 바위군이 위압감을 줍니다..




돌탑군,,,,,,,

마애불을 보고 4~5분 가량 내러서니...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갑자기 내가 원시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것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참 재미있는 돌탑입니다...

뒤집어야 비운다...., 맞는말이네요..


[오형 돌탑] 한번 읽어보세요,,

어느 분이 쌓으신지는 모르지만,,

해학적이면서도 마음에 와 닿는 새김말이 적혀있네요..


그렇네요.. 그릇속의 물건을 비우려면 뒤집어야 되듯이..

내 마음에 가득한 세속의 욕심들도 발상의 전환으로 마음비우기 게을리

말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오형돌탑...


큰돌,,작은 돌...잘생긴 돌,,,못생긴 돌

차곡차곡 등에 업고  돌탑으로 태어나서

비바람을 이불삼아,, 산님들을 친구 삼아,,,

잘 가라 띄워 보낸 낙동강을 굽어 보며,,

못다 핀 너를위해 세월을 묻고 싶다...




형제봉,,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는 저곳에 어떻게 쌓았을까요...

돌 하나하나에 정성이 보입니다..




 

 

아래돌들을 보세요...

대마도도 우리땅,, 독도는 우리땅,,




보기에도 아찔한 수십길 절벽입니다..




ㅎㅎㅎ 봉숭아 학당이 아닙니다.. 오형학당 입니다..

수련하는 어린 동자승들이 학문탐구에 열심인 모습이 앙증(?)스럽습니다..ㅎㅎ




우주를 향한 인간의 무한도전이 돌탑으로 거듭나네요,,

우리나라 최초우주인 <이소연>양의 우주선을 본떠서 쌓았군요...

탑 꼭대기에 고추잠자리가 졸고 있는 모습 보이나요?...ㅋㅋ


~~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해서 보세요 ~~




너무나 한적한 곳이라서 그런지 등산객이 아무도 없어서

이 아름다운곳에서 증명샷을 못해서 아쉬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네요..




다시 하산길로 접어들어 내려옵니다..




 

 

 

바로 발아래 산비둘기 한마리,,,

옆에서 찍거나 고개 돌릴때 찍어야 되는데..

날아갈까봐.. 위에서 그냥 찍었네요..

이 글을 쓰면서 보니 알겠네요..

역시나 아직은 아마츄어입니다..ㅎㅎㅎ




▲ 할딱고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선굴 가는길..

암벽길을 올라가는 사람들 보이지요? 다소 위험하지만 철난간이 있어서

조심스레 올라갸면 어린애들도 다 올라 갈수 있습니다...




▲ 전망이 아주 좋은곳입니다..

고등학생인듯 한데,,,한컷 부탁했읍니다..

ㅎㅎㅎ 모델이 좋아서 그런지 잘 나왔네요,,,

학생 고마워요``~~




 

 

 

▲ 20년전에는 정말 밧줄타고 올라 가면 숨이 할딱거렸는데,,

정비를 잘해놓았지만,,,경사는 역시나 만만치 않습니다..




 

대혜폭포 입니다..


과거에는 물떨어지는 소리가

금오산을 울리는것 같다하여 [명금폭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명금이란 말은 1935년 일본강점기때

일본인 도지사가 칭한 (명금폭)에서 유래 되었다 하여..

지금은 "큰 은혜"라는 뜻의 대혜(大惠)폭포라고 바꿔 쓴다고 합니다..




▲ 도선굴로 올라가는 길목입니다..




▲ 도선굴 오르는길은 1937년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철난간으로 안전하지만 두사람이 겨우 비껴 갈수있어며 바위가 미끄럽고

경사가 있어서 노약자는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도 다 올라갑니다..ㅎㅎㅎ




 

▲ 도선굴 옆의 세류폭포 입니다.

임진왜란때 주민들이 피난을 왔다는 사연도 있읍니다.




▲ 도선굴을 다녀간지 20년 넘어서야 확인하는 증명사진입니다..ㅎㅎㅎ

20대 청년 두명중에 한명한테 부탁 했더니 구도를 잘 잡네요,,




 

도선굴 내부 모습입니다..




 

내려 오면서 대혜폭포 윗쪽을 담아봅니다..

수량이 적어서 웅장한 맛은 없읍니다..




 

 

▲ 증명은 하고 가야지요...

디카를 들고 있는 30대젊은사람에게 부탁헀더니.. 구도가 안맞네요

아래는 발까지만 넣고 폭포 상부를 넣어야 되는데..

우쨋기나 고마워요..ㅎㅎㅎ




▲ 폭포에서 7~8분 내려오면 대헤사 앞쪽에 돌탑을 만나고..




▲ 다시 5분가량 내려오면 금오산성의 주관문인 대혜문을 만납니다..




 금오산 대혜폭포코스를 왔다 간지가 20년이 넘은것 같습니다..

그때는 자연적인 등산로였는데 지금은 정비를 잘해 놓았군요,,


하지만, 너무나 인위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잘 걷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안전하게 폭포를 구경할수 있게되어 괜찮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마지막으로 만나는 사각의 돌탑을 지나면..




▲ 야은 길재선생의 회고가를 새긴. 기념비가 나오고,,


 

 

▲ 주차해 놓은 금오랜드앞에 도착하여,

오늘의 1인 산행을 마칩니다..

날씨도 좋은데다가

추석 뒷날이라 그런지 엄청 많은 사람들이 왔네요,,




 

▲ 혼자 즐겼던 금오산을 다시 올려다보며

나의 애마의 시동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