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도

청운산악회와 함께한 백두대간길 청화산,,, 그 환상의 설경속으로~~

요산요수. 2009. 11. 19. 09:35

 

 

 

 

 

    2009년 11월 15일 청화산(984m) 조항산(951m)산행 : 경북 문경시

 

      산행코스 : 늘재 - 백두대간기원단 -  정상 - 삼거리 - 전망대 - 갓바위재 - 궁기1리 마을회관 하산완료     

 

      산행시작 : 늘재 09시 45분

      하산완료 : 궁기1리 마을화관 15시 06분 (5시간 21분 소요 : 점심 및 휴식포함)

      누 구  랑 : 청운 산악회 따라서~~

  

            09 : 45 백두대간 늘재 도착.

            10 : 20 백두대간 기원단(많은 산악회에서 시산제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1 : 19 헬기장 도착.

            11 : 21 청화산 정상 도착.

            12 : 13 점심

            13 : 19 전망대.

            13 : 38 갓바위재 헬기장.(처음 산행계획은 조항산에 올랐다가 남릉을 타고

                                            궁기리로 하산 하게 되어 있었으나 매서운 칼바람과 내린눈으로

                                            조항산 암릉길이 위험할 수 있겠다는 판단하에 여기서 궁기리로 하산함)

            15 : 06 궁기리 마을회관주차장 하산완료.

 

 

구름이 잔뜩 내려앉은 아침을......

간간히 비치는 햇살에 이어 눈발은 날리지만

산행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을것이란 기대감으로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갈령을 접어들자 간밤에 내린 눈이 제법 쌓였다.

눈쌓인 산하를 보며 경북 상주 화북면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경계이며

느릿 느릿 넘어간다는 늘재에 드디어 도착 한다.

   

 

 

 09시 45분 : 늘재 도착(백두대간 표지석)

 

 

 

 여기서 빗방울이 왼쪽으로 떨어지면 낙동강으로 흘러기고,,

오른쪽은 한강으로 흐른다는 분수령표지판이다,

 

 

 

 고개넘어 넘나들던 우리네 민초들의 고달픈 삶의 애환이 서린 성황당...

 

 

 

350년 되었다는 음나무와 표지석,,

민초들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오늘도 새로운 산꾼을 맞이하며 말없이 서있다.

  

 

 

 청운산악회의 호프 검은독수리님이 지휘하는 

스트레칭의 멋진 날개짓...

 

 

 

 09시 57분 : 산행준비 완료하고 입산 시작

 

 

 

 

 

 바위틈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보이는 멋진 소나무,,

 

 

 

 

10시 20분 : 정국기원단

(누가 세웠는지는 모르지만,,, 나라가  평안해 지기를 비는 제단이란 뜻이다)

산악회에서 시산제 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여기서부터 점점점,,,

비자없는 자연의 설국(雪國)의 비경속으로 빠져든다..

 

 

 

 

 

 

 

갑자기 햇살이 내려 앉길래 하늘을 쳐다보니

넘 아름다워 한컷 찍었는데... 신비로움이 감돈다..

 

 

 

 

 

 

 

 

 

11시 19분 : 정상의 헬기장 도착.

 

 

 

 

  헬기장에서 바라본 시루봉 능선(멀리보이는 바위군이 시루봉이다.

 

 

 

 

11시 21분 : 청화산 정상 도착.

 

 

 

 

 

 

 

가야할 조항산쪽 능선.(백두대간 길이다)

 

 

 

 삼거리에서... 강한 바람으로 몰려온 눈이 쌓여 또다른 눈산을 만들어 낸다.

 

 

 

능선 멀리 궁기리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가야할 조항산을 줌으로 당겨본다.

 

 

 

 

 

 

 

 

 

 

 뒤에서본 시루봉 능선(멀리 좌측의 뾰족한 봉우리가 시루봉이다) 

 

 

 

  

 

 13시 19분 :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면저수지... 삼송리 마을에는 용송이 있다

(위쪽 소나무 가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산이 백악산이다)

 

 

 

13시 38분 : 눈때문에 갓바위재에서 조항산을 포기하고 우측으로 궁기리 마을로 하산

 

 

 

잣나무에 핀 눈꽃,,, 마치 목화가 잣나무에 핀것 같다..

 

 

 

  일손이 없어 나무에 매달린채 홍시가 되어버린 먹음직한 단감을보고

참새가 어찌 방아간을 그냥 지나치리요...

마을 어르신들도 나무라시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으로

단감홍시 몇개만 슬쩍~~~ㅎㅎㅎ..

 

 

 

오르지 못한 아쉬움에  조항산을 당겨보고,,,

 

 

 

가는 가을에대한 아쉬움의 몸부림인가...억새꽃이 수줍은 새악시 같이...

스치는 바람에 낭군님 소식을 내게 물어온다,,

 

 

 

 인터넷에도 나오는 궁기리의 그림같은 조립식 건물,,,

조항산을 배경으로 아름답다.

 

 

 

 정겨운 모습의 단감과 시래기 묶음.

 

 

 

 맑은 시냇물과,,, 억지로라도 가는가을을 붙잡기위해 오늘도... 갈대는 노래한다,,,

"갈대의 순정을"~~

 

 

 

15시 06분 : 궁기 1리 마을회관에 하산완료...

 

오늘 함께한 청운산악회 청화산 산행에서

예상치못한 올겨울 첫 눈산행을 하게되어

의외의 기쁨이 되었고..

 

세번째 청운산악회를 찾아 왔는데, ,,,

첫눈산행의 기쁨도 크지만,

그냥,,,, 사람 좋아보이기만 하신 회장님의 후덕하심인지

솔선수번하시는 임원진들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후배간에 끈끈한 우정처럼

 

오늘,,,

선두팀들의 무사하산을 기쁘하고

따뜻한 하산주 국물이라도 드시게 하려는 모습과

기다리게 하는 송구로움에 그마저도 다 드시지 않고.. 

차에 얼른 오르시는 모습,,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 다웠읍니다..

 

점심 굶으시며,, 하산주 끓여주신 기사 사장님...

그리고 임원님들께 큰 박수보냅니다..

짜자작 짝짝!!!~~~ 

 

함께해서 즐거운 하루였읍니다..

청운산악회 무궁한 발전 기원드립니다..